한국일보

이인제 “개혁정권 위해 단일화 필연적”

2007-11-1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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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당 통합과 동시진행이 바람직
국민 평가받아 결정되면 결과 승복”

민주당 이인제 대선후보는 9일 범여권 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 “개혁 정권을 세우려면 후보 단일화는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방송, 대구MBC와의 잇단 인터뷰에서 “정치는 두 세력이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고 서로 멋지게 경쟁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나가는 상황이다. 어떻게 하든 개혁 세력이 다시 뭉치고 대표 후보가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신당과 민주당은) 지지기반도 겹쳐 있고 원래 하나였던 세력이기 때문에 하나로 다시 뭉치면서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며 “당대당 통합과 후보 단일화가 동시에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방송 특별기획 ‘대통령후보에게 듣는다’ 대담 프로에 출연, 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에 대해 “청와대는 부패와 범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불법 선거자금을 차떼기로 받은 정치사상 최악 스캔들의 중심인물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대전MBC, 청주MBC, 충주MBC 공동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범여권 단일화 결과에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개혁 세력의 대표 후보가 누구인지 국민으로부터 평가를 받아서 결정하면 어느 누가 그 결과에 불복하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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