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퍼버그’가주서도 발생 비상

2007-11-0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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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등 2명 사망, 공포 확산

버지니아와 뉴욕에서 ‘수퍼버그’에 감염된 2명의 학생이 사망하고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도 ‘수퍼버그’ 박테리아 감염사례가 보고되자 ‘수퍼버그’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수퍼버그’는 항생제로 치료가 안 되는 내성이 강한 포도상구균의 일종으로 MRSA라고도 불린다. 지난 달 버지니아의 고등학생과 뉴욕의 중학생이 ‘수퍼버그’에 감염돼 사망했고 이번 달 들어서 북가주와 LA타운티 실마 지역에서도 최소한 3명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퍼버그’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잭 오코넬 교육감은 “캘리포니아에서도 ‘수퍼버그’ 사례가 보고됐지만 조기 발견과 철저한 치료로 박테리아의 확산을 방지했다”며 “청결한 위생관리가 최선의 예방책임을 학생들에게 교육시키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수퍼버그’는 피부 접촉이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박테리아로 지난 2005년에만 9만4,00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만9,000명이 사망했다. 보건 당국은 ‘수퍼버그’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는 등 신체의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목욕탕이나 체육관에서 시설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할 것 그리고 세탁을 할 때 뜨거운 물을 사용할 것 등을 조언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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