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식품점에서 판매하는 같은 상품의 가격이 지점마다 서로 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작게는 몇 센트에서 크게는 2달러까지 가격차가 다양하며 버터, 치즈 등과 같은 유제품부터, 쌀, 설탕, 과자까지 품목 범위가 넓어 현명한 주부라면 발품을 팔아서라도 불경기 생활비 절약의 지혜를 발휘할 만하다.
실례로 퀸즈 플러싱에 자리잡고 있는 H마트 3개 매장, 즉 유니언 매장과 노던 141가 매장, 156가 매장을 비교해 보면 이 같은 ‘한 지붕 세 가격’ 현상을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다.
오션 스프레이 크랜베리 쥬스 64온스가 유니언 매장에서는 4달러 29센트, 141가와 156가에서 각각 3달러 99센트, 3달러 69센트에 판매 중이다. 또 50파운드 산수갑산 쌀은 유니언과 141가에서는 29달러 99센트, 156가에서는 31달러 99센트에 판매되고 있다.
이와함께 초코파이는 141가에서 2달러 49센트, 156가에서 2달러47센트로 판매 중이며, 156가에서는 2달러 99센트에 팔리고 있다.
한양마트 역시 마찬가지로 일정 품목에 대해서는 플러싱 매장과 롱아일랜드 매장 간에 가격차이를 두고 있다. 그렇다면 업체들이 이 같은 가격차를 두는 이유는 뭘까. 지역마다 주요 타깃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답이다. 다시 말해 동일한 품목이라 할 지라도 시장 경제 원리에 따라 ‘팔리는 정도’에 기준을 두고 가격 결정에 차등을 두고 있다는 것.
H마트의 본사 관계자는 “매장별 가격차등 정책은 주요 고객층 특성 때문이 주요 요인”이라며 “단적인 예로 유니언매장 경우 가족단위 손님이 많은 특성이 있는가 하면 141가 매장은 노년층이나 차가 없는 유학생 등 지역주민들이 주요고객으로 일반적으로 판매가를 정할 때 매장의 특성에 맞게 가격 조정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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