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달러=900원 붕괴’ 초읽기

2007-10-3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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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906.70원까지 폭락...10년만에 최저치
한국방문자.수입상 등 한숨
투자유치. 관광업계는 희색

원·달러 환율이 10년1개월 만에 최저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달러당 3원20전 떨어진 906원70전에 마감됐다. 이는 1997년 9월4일의 906원30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같은 원·달러 환율 폭락세는 글로벌 달러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오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가 결정되고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언급될 경우 환율은 곧바로 800원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 경기를 앞둔 한인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광·부동산업계가 한국 관광객 증가와 한국 자본 대거 유입 가능성을 기대하는 반면 수입업계와 의류·식품 등은 원가부담 상승 우려로 애를 태우는 등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산 상품 수입·판매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환율하락 행진으로 마진율이 10∼20% 가량 떨어졌다”며 “이는 연말을 앞둔 관련 한인업계의 마진폭을 줄여 막대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부동산 및 상업용 개발업계는 한국 투자금 유치 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인 부동산개발 업체의 관계자는 “한국인들의 미국내 부동산 투자시장에는 호재”라며 “수년 전 지속되고 있는 한국인들의 미국 부동산 투자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광업체들도 이번 환율 하락세를 그동안의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용하며 다양한 한국 고객 유치 상품을 내놓고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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