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주택시장 침체가 기회..압류주택 경매 ‘후끈’

2007-10-2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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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격 하락과 담보대출을 갚지 못한 압류 주택의 증가 등 미 주택시장의 침체가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싼 값에 집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면서 주택 경매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러다 보니 집의 상태를 직접 확인도 않은 채 경매로 집을 사놓고 보는 사례도 나타나는 등 과열양상 마저도 빚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 주말에 이틀간 열린 경매 현장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과열된 경매시장 분위기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미니애폴리스 컨벤션센터에서는 압류된 주택 340채를 경매하는 이 지역 역대 최대의 압류주택 경매가 실시됐다.

은행 수표 5,000달러를 포함해 구입가의 5%에 해당하는 돈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경매장에는 오전 10시에 이미 700여명의 사람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일부는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과 대출 이자율 상승, 주택 가격 하락에 따라 집이 압류되는 이들
의 불행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부분 주택이 3분 이내에 팔려나갔고 이틀간 경매에 붙여진 주택 340채의 85%가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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