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 후보는 21일 만약 대선 후보간 토론회를 한다면 여타 후보들이 단일화된 후 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시내 음식점에서 광주지역 신문.방송사 편집보도국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일부에서 후보간 토론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 문국현 후보 등 일부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는 말이 많은 만큼 이들 후보가 단일화를 이룬 후 단일화 된 특정 후보와 토론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국민의식 수준이 정치를 앞서가고 있는 만큼 광주도 이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감정이라고 하는 것도 곳간에서 인심이 난다고 지역이 발전하면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며 광주전남의 발전에 큰 관심을 표시했다.

이 후보는 선대위 발대식을 광주에서 전국 처음으로 갖는 것도 이 지역에 대한 각별한 의미의 표시라며 일부에서 제주도 마라도에서 맨 먼저 하자고 했으나 형식적인 것보다는 실용적으로 생각하자며 내가 광주에서 하자고 해서 결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광주전남은 DJ정권 아래서도 그렇게 발전의 혜택을 누린 것 같지는 않은 것 같다며 정권이 바뀌면 한나라당과 호남과의 관계, 내개인과 호남과의 관계도 정말 많이 변하게 될 것이라고 이 지역에 대한 애정을 거듭 표시했다.

그는 이밖에도 서울 시장 재직시 광주전남지역 출신 공무원들이 불이익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한 뒤 서울시장 재직시 가장 인상에 남는 치적으로는 청계천 복원사업도 있지만 버스 환승제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광주전남지역 신문.방송사 편집보도국장 10여명 외에 박형준, 정두언, 정병국 의원과 당 언론위원장 등 언론관계자, 광주.전남 시.도당 관계자 등 모두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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