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쉽고 부피 작아 여행시 편리한 시중 제품들

여행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꼭 휴대하고 다니는 필수품, 셀폰(cell phone). 최근 LA 한인타운에서는 배터리가 다 됐을 때 충전 서비스를 해주는 셀폰 업체들도 생겨났지만 여행지에 충전기를 잊고 가져가지 않았을 때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챙겨야 할 짐이 많거나, 가져가야 할 품목을 일일이 체크하고서도 충전기를 빼먹고 여행길을 떠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벽에 꼽아 사용하는 충전기나 자동차 담배 점화기 코드를 이용하지 않고서도 여행 때 휴대하기 편리한 충전기가 있다. 소형 충전기를 이용하면 한 통화 정도 할 수 있는 순간 전기 파워가 생기거나 또는 1시간 안에 전화기 충전을 충분히 끝마칠 수도 있는 제품들이 나와 있는 것. 제품에 따라 충전되는 시간은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어떤 제품은 바로 AA 배터리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는 장치인 경우도 있다. 태양광선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는 특이한 충전기도 있어 신기하다. 인터넷이나 오피스 맥스(Office Max), 오피스 디포(Office Depot), 라잇 에이드(Rite Aid) 등에서 구할 수 있는 여행 때 휴대하기 편리하고 다양한 셀폰 충전기들을 모아 보았다.

태양광선-배터리 하나면 어디서든 거뜬

#터보 차지(Turbo Cell Charge)
AA 배터리 한 개면 충전이 되는 이색 셀폰 충전기로 응급상황에 요긴하게 쓸 수 있게 제작됐다. AA 배터리 한 개가 들어가는 이 충전기는 크롬 도금으로 제작돼 AA 배터리가 쏙 들어가는 간단한 모양으로 특이하게 생겼다. AA 배터리 한 개가 들어가는 하나짜리 충전기 외에도 AA 배터리 2개가 들어가는 충전기 ‘TC2’는 충전되는 시간을 좀 더 단축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이다. 두개 모두 아무 셀폰 전화기에 부착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간편하지만 AA 배터리 사용이라 그리 오래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기존 충전기를 대신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집에서 하듯이 충전기에 꽂아놓고 하룻밤을 지낸 뒤에는 오히려 전기를 다 사용했을 수도 있어 절대로 하룻밤동안 꽂아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판매처는 샤퍼 이미지(Sharper Image), JC 페니, 오피스 맥스 등. 가격은 배터리 1개용은 19.95달러, 배터리 2개용인 TC2는 29.99달러 www.turbocellcharge.com


터보 셀 차지’. AA 배터리 1개가 쏙 들어가는 충전기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차지 2 고(Charge 2 Go)
‘터보 차지’와 비슷하게 1~2개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셀폰을 비롯 블루투스 헤드셋, 스마트 폰, USB 파워 장치, MP3, PDA 팜, iPods, 휴대용 게임기 등에 쓸 수 있다. 종류에 따라 커넥터 장치를 고를 수 있으며 MP3 나 iPods, 게임기 등을 자주 쓰는 자녀가 있다면 추천할 만하다. 배터리 1개용은 ‘포켓 소켓 차저’(Pocket Socket Charger)로 불리며 2개용의 명칭은 ‘파워 스테이션’(Power Station)이다. ‘차지 2 고’ 제품 역시 ‘터보 차지’처럼 때때로 써야 한다. 일반 충전기처럼 사용하기는 곤란.
배터리 1개용(포켓 소켓 차저)은 24.99달러, 2개용(파워 스테이션)은 59.95달러, 커넥터 장치는 5.99달러. 문의 (732)886-1249, www.charge2go.com


PDA 팜, 게임기, MP3 등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차지 2 고’.

#OPTI-UPS 충전기
자연 친화적 제품이다. 조그만 태양 전지판을 통해 내장된 리튬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하는 것으로 거의 모든 셀폰 전화기에 사용이 가능하며, MP3 플레이어, CD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연결해 전기 충전을 할 수 있다.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고, 다 된 배터리를 바꿀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하지만 적어도 4시간가량 태양열을 받아야 내장된 리튬 배터리에 충분한 전기 파워가 모여 충전을 할 수가 있다. 전압이 낫거나 오래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가격은 69.99달러, 문의(909)869-5700, www.opti-ups.com


태양열을 이용한 휴대용 충전기 ‘OPTI-UPS 충전기’.

#휴대용 셀부스트(Cellboost)
휴대용인 데다가 사용 후 간편하게 버릴 수도 있는 제품이다. 충전하면 1시간가량 통화가 가능하다. 셀폰, 스마트 폰에 다 사용이 가능하며 AA 배터리나 커넥터 장치를 사용할 필요 없이 바로 셀폰에 연결해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이미 충전된 기기로 셀폰에 꽂아 1시간가량 사용하고 버리면 된다. 가격이 싼 것도 장점. 오래 사용할 수는 없다. 가격은 4.99달러, 라잇 에이드, 오피스 디포, 브룩스톤스 등 업체에서 판매한다.
문의 (800)833-1070, www.cellboost.com


한번 쓰고 버리는 ‘셀부스트’(Cellboost) 충전기. 값도 저렴하다.

#모터롤라 휴대용 셀폰 충전기 P790
브랜드 제품으로 코드나 배터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 역시 ‘셀부스트’처럼 미리 충전된 제품이지만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재사용도 가능하다. 바로 셀폰에 연결,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모터롤라 전화기로 미니 USB 폰과 블루투스 v1.2 오디오 기기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모터롤라 전화기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모터롤라가 아니어도 미니 USB 커넥터가 있는 경우는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 49.99달러, 문의(866) 289-6686, www.store.motorola.com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