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키아 극장 LA 라이브

2007-10-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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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새로운 대형 문화공간

23만 스퀘어피트에 좌석 7,100석 규모, 최첨단 시설

LA 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 바로 맞은 편에 뉴욕 타임스퀘어 같은 새로운 대형 문화공간이 생긴다.
전설적인 록그룹 ‘이글스’와 컨트리 음악의 스타 ‘딕시 칙스’의 첫 공연이 열린 어제(18일) 오픈한 ‘노키아 극장 LA 라이브’(NOKIA Theatre LA Live)가 바로 그 화제의 장소.
‘서부의 타임 스퀘어’를 슬로건으로 내걸은 이곳은 LA 다운타운 재개발의 일환으로 LA Live 프로젝트 중 가장 하이라이트가 되는 곳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레스토랑, 호텔, 콘도 등 주거지역까지 아우르는 종합 복합 주거 및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엔젤리노나 관광객들의 명소가 될 것으로 대단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A 다운타운이 새로운 얼굴이 될 노키아 극장은 최첨단 음향, 스크린 극장 시설을 갖추고 7,100개의 좌석, 23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대극장. 오는 11월18일 열리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시상식의 새 둥지가 될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글스의 공연을 필두로 전설적인 로커 존 포거티, 닐 영, 섹시 라틴 팝스타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독특한 창법의 가수 비요크, R&B와 소울 싱어 아니타 베이커, 아레타 프랭클린, 코미디언 조지 로페즈 등 기라성 같은 스타와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공연 계획이 내년 3월까지 잡혀 있어 남가주 최고의 라이브 극장으로 명성을 쌓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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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라이브 콤플렉스가 완공된 모습의 조감도.

■파킹 팁
노키아 극장은 11가와 피게로아 스트릿 코너에 자리한 스테이플스 센터의 11가 쪽 건너편에 자리한다. 복잡한 다운타운에 둥지를 트는 만큼 파킹 시스템도 잘 갖추었다.
LA Live 지역과 바로 연결된 파킹장은 4,000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고 인근에서 10분 정도 걸을 수 있는 지역 내 약 2만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다.
특히 공연을 티켓 매스터를 통해 예약할 때는 프리페이드(prepaid) 파킹 패스를 함께 구입하면 편리하다. 또한 공연 2시간30분 전에 미리 당도하면 너무 어렵지 않게 파킹 장소를 찾을 수 있다. 9가와 베니스 블러버드의 LA 컨벤션센터의 파킹장 역시 이용할 수 있다.
파킹 문의 (213)742-7275
일반 교통 www.metro.net
(800)266-6883
www.nokiatheatrelalive.com
www.staplescenter.com
www.ticketmaster.com
www.lacclink.com
(LA 컨벤션 센터 파킹장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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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플스 센터 건너편에 자리한 노키아 극장 지도. 인근에 도보 10분 거리에 약 2만여대 차를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어느층 어떤 자리에 앉아 있어도
무대와의 거리 220피트 안넘어

버튼 하나로 좌석 늘리고 줄여
스테이플스 센터와 지하터널 연결

■노키아 극장은……

시설 면에서 가히 월드 클래스 급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라 불러도 손색없다.
아무리 유명한 극장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연주자, 배우, 가수 등이 공연할 때 얼굴이 조막 만하게 보이면 안타깝기 그지없는 법. 하지만 노키아 극장에서는 어떤 자리에 앉아도 무대와 220피트 이상 넘지 않는다. 개발사인 AEG 그룹은 관객이나 연주자, 배우, 가수 등 퍼포머 등 모두에게 ‘최고의 극장’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무대 측면에는 높이는 16피트, 길이는 29피트의 LED 초대형 스크린이 2개 비치돼 관객들에게 프리-쇼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거나 연주자나 배우, 가수 등의 클로즈업 장면을 볼 수 있게 한다.
또한 노키아 극장에서 열리는 이벤트는 리얼 타임으로 방송돼 LA 라이브 지역 내 있는 노키아 플라자, 스테이플스 센터 건물 벽에 설치된 옥외 스크린 5,000스퀘어피트짜리 LED 스크린 전광판을 통해 생생히 전달된다.
남가주에서 가장 큰 퍼포먼스 스테이지를 표방한 무대 지역 역시 1만4,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스테이지만 가로 180피트, 세로는 80피트에 이른다. 또한 좀 더 가족적인 분위기의 행사는 ‘하우스 리덕션 시스템’(house reduction system)을 통해 버튼 하나로 4,300개 좌석으로 줄일 수도 있다.
총 좌석 규모는 7,100석. 오케스트라석이 4,340개, 중간 레벨인 라지 레벨이 1,516석, 중 2층 좌석인 메자나인(Mezzanine) 레벨이 1,244석이다. 좌석은 23½인치로 넓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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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플스 센터를 중심으로 LA 라이브 신축 공사는 2101년까지 계속된다.

12개 럭서리 박스가 있으며 250개 럭서리 시트가 마련돼 있다. 각각의 박스 오너는 콘서트, 패밀리 쇼, 어워드 쇼, 스페셜 이벤트 등 티켓을 받게 되며 박스 오너들만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VIP 라운지, 파킹장, 프라이빗 바 등 여러 부대시설도 있다.
극장 메인 로비에는 화려한 ‘노키아 라운지’가 마련되며 메인 로비와 같은 층에 있는 노키아 보드룸(Boardroom)은 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개인적 용도 및 회사 법인체의 저녁 만찬장으로 쓰일 수 있다.
극장 메인 로비에는 화려한 ‘노키아 라운지’가 마련되며 메인 로비와 같은 층에 있는 노키아 보드룸(Boardroom)은 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개인적 용도 및 회사 법인체의 저녁 만찬장으로 쓰일 수 있다.
와코비아 VIP 라운지(The Wachovia VIP Lounge)는 1, 2층짜리로 2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라운지 내 독자적인 푸드, 음료수 및 바 서비스와 아웃도어 패티오 코너가 2층에 마련돼 있다.
또한 극장 내에는 1만1,000개 앰프의 스테레오 음향시설과 54만8,500와츠 규모의 조명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페셜 조명과 소도구 무대 장치에만 200만달러가 투여됐다. 특히 사운드 시스템은 2개의 사운드 크래프트 콘솔이 무대 앞뒤로 마련되는 JBL의 ‘Vertec’ 시스템으로 총 100개의 스피커 캐빈을 통해 최상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여러 곳에 아쿠스틱 패널을 설치해 잡음도 없다.
극장 내 메인 로비에는 블루월(Blue Wall)이라는 독특한 기둥이 생기는데 이곳에서는 여러 가지 안내 방송, 뮤지컬, 비디오 프레젠테이션, 노키아 선전 등을 계속 틀어준다.
이 대형 극장은 대형 시상식을 비롯해 와코비아, 올레비아, 코카-콜라, 타겟 또는 노키아 등 유명 회사들의 신제품 런칭 장소로도 쓰일 예정이다.
스테이플스 센터와는 지하터널로 연결돼 걸어서 스테이플스 센터까지 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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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기기가 총동원 돼 만들어진 노키아 극장에서는 대형 시상식과 각종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오픈하기 전 이미지 사진.

내달 18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시상식장으로

LA Live 프로젝트…
서부의 타임 스퀘어를 노린다

이미완공된 노키아 극장과 스테이플스 센터를 중심으로 27에이커 규모로 총 250억달러가 투자되는 LA Live 지역에는 야외문화공간인 노키아 플라자를 비롯 그래미 뮤지엄, ESPN 방송 스튜디오, 리츠 칼튼과 JW 매리엇 호텔, 콘도, 레스토랑, 클럽 등이 2010년까지 속속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개발사인 AEG 그룹(회장 및 CEO 티모시 리위키)은 이미 스테이플스 센터를 비롯해 홈 디포 센터, 타겟 센터, 타임스퀘어 노키아 극장, 런던의 새로운 O2 아레나, 캔사스시티 스프린트 센터 등을 개발하고 소유하고 있는 대형 기업. 또한 아이스하키 팀인 LA 킹스를 비롯 LA 갤럭시 축구팀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곳 LA Live 프로젝트 공간에는 새롭게 3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그룹 본사를 비롯해 AEG가 소유 및 관리하는 방송 스튜디오, 레스토랑, 클럽 등도 2008년까지 함께 들어선다.
3만4,000피트 규모의 그래미 뮤지엄은 올림픽과 피게로아 인근에 들어서며 내년 10월 오픈 예정이다.
뮤지엄 내에는 200석 규모의 작은 극장도 함께 마련되며 장르별 전시, 관련 영화 상영, 음악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 체험, 레코딩 아카데미 등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그래미 시상식장이기도 한 스테이플스 센터와 함께 오픈되면 함께 짝을 이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EPPN 방송 스튜디오 프로덕션은 2009년께 오픈하며, 앞으로 뉴욕에서뿐 아니라 LA에서도 실시간 방송하게 된다.
특히 리츠 칼튼과 JW 매리엇 호텔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둘 다 54층 규모로 리츠 칼튼 호텔은 26층까지만 호텔이며 27층부터 54층까지는 초호화 콘도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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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코미디언 조지 로페즈(왼쪽 양복착용)가 LA 라이브 공사 현장을 찾아 노동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JW 매리엇 호텔 객실 수는 878개, 리츠 칼튼에는 123개의 객실이 들어선다.
콘도는 224채인데 현재 120개 이상이 팔려 나갔으며 나머지도 현재 분양 중으로 2010년에 오픈할 예정이다. 콘도 가격은 100만달러에서 700만달러 사이. 두개의 호텔 모두 로비, 피트니스 센터, 레스토랑 등 호화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리츠 칼튼 콘도의 경우 거주자는 호텔의 부대시설 역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호텔 내에는 LA 최대 규모인 3,000석의 연회실도 포함돼 있다.
이들 호텔 완공은 LA 컨벤션 센터의 행사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년 전만해도 1년 행사가 21건에 불과했지만 새 호텔이 생긴다는 뉴스이후 지난해만 41건의 행사를 유치했다.
호텔 객실 부족으로 샌디에고와 애나하임에 뺏기던 행사를 이제는 LA 컨벤션 행사 유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젊음을 발산하는 2,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클럽 노키아를 비롯 미드 윌셔의 유명 클럽인 콩가 룸(Conga Room) 역시 LA Live 지역으로 이전한다. 클럽 ‘콩가 룸’은 지미 스미스, 제니퍼 로페즈, 폴 로드리게즈 등 유명 스타들이 소유한 클럽. 두개의 클럽 모두 최신식 시설을 갖추었음은 물론이다.
또한 볼링장 ‘럭키 스트라이크’(The Lucky Strike Bowling Lanes) 역시 문을 열 예정이며 남가주 최고의 요리사와 다양한 맛을 선보이는 고급 레스토랑도 문을 연다.
스포츠 테마의 레스토랑 ‘ESPN 존’(Zone), 스테이크 하우스로 유명한 ‘플레밍고 프라임 스테이크 하우스 앤 와인 바’ ‘로사 멕시카노’, 아메리칸 스타일의 ‘더 팜 오브 베버리힐스’, 일식 레스토랑 카츠야(Katsuya), 맥주가 유명한 롱비치 야드 하우스(Yard House), 볼프강 퍽(Wolfgang Puck) 등이 들어선다. 유명 레스토랑 외에도 스타벅스, 뉴질랜드 내추럴 아이스크림 샵을 비롯 크고 작은 카페, 커피샵, 스낵 바 등도 생긴다.
또한 14개 스크린을 갖춘 리갈 시네플렉스(Regal Cineplex)에서는 최첨단 음향시설과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영화 상영 극장의 불모지였던 다운타운에서 유명영화 시사회도 열릴 예정.
LA Live 완공이 끝나면 매년 1,350만 명이 움직이며 2만5,000개의 직업 창출, 1,800만달러의 세입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1997년 스테이플스 센터가 준공되기 시작했을 당시 겨우 1만명 정도만 이 지역에 거주했지만 LA Live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10만명 정도가 이 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0년까지 27에이커에 총 250억달러 투입
그래미 뮤지엄 - ESPN 스튜디오 등 들어서

■콘서트 일정
125개의 콘서트, 가족 이벤트, 댄스와 코미디 쇼, 어워즈 시상식, 스페셜 이벤트, 신제품 설명회, TV 프로덕션 등 다양한 이벤트가 계획돼 있으며 그중 유명 아티스트의 콘서트 일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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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0일 공연하는 전설적인 로커 닐 영.

-이글스와 딕시 칙스(Eagles with Dixie Chicks):
20, 21, 24, 26, 27일 오후 8시15분. 이미 표가
매진된 상태다.
-CMT 투어 슈거랜드(CMT on Tour 2007 Sugarland):
28일 오후 8시15분.
-애니타 베이커 R&B와 소울 뮤직의 스타: 11월3
일 오후 8시15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11월18일 오후 3시
-TV쇼 ‘So You Think You Can Dance’의 라이브
투어:11월21일 8시15분
-전설적인 로커 닐 영 콘서트: 10월30일, 11월2일
-그룹 CCR 의 리더였던 존 포거티 콘서트: 11월
23일
-엔리케 이글레시아스의 콘서트 : 12월7일 오후 8
시15분
-현대 크리스천 뮤직 아티스트 마이클 W. 스미스 :
12월9일 오후 8시15분
-아이슬랜드 출신 가수 비요크(Bjork) : 12월12
일 오후 8시15분
-가수이자 송라이터인 토리 아모스 : 12월16일
오후 8시15분
-코미디언 조지 로페즈 쇼: 12월26~27일, 31일
오후 8시15분
-2008년 중국 설날축제(2008 Chinese New
Year Spectacular): 내년 1월18~20일.
-밸런타인 맞이 아레타 프랭클린의 로맨틱
콘서트 : 2008년 2월14일 오후 8 15분
-코미디 수퍼스타 ‘래리 더 케이블
가이’쇼 : 2008년 3월1일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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