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주식시장으로 몰린다
2007-10-10 (수) 12:00:00
부동산시장 냉각으로 본격 유입
추가금리인하 예상 가속화 전망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침체되면서 그동안 갈 곳을 잃었던 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다우존스 시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이 활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달 말 또다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같은 한인들의 자금이동 현상은 갈수록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인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장이 불스 마켓을 띄면서 투자 문의와 함께 실질 매매를 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부쩍 활발해지고 있다.
안정성이 높은 머니마켓 펀드와 채권형 상품 등 간접상품들은 물론 점차 직접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한인들도 크게 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같은 현상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주식 투자를 망설이고 있던 한인 자금의 증권시장 유입이 올 후반기 들어 본격 시작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한 관계자는 증권 투자에 나서는 한인들의 움직임이 최근 빨라지고 있다”며 “추가로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동안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자금들이 증권시장을 대거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자금의 흐름변화는 부동산 시장 냉각과 함께 한인 투자자들이 새 투자처인 주식시장으로 옮아가는 징조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특히 한동안 한인 투자자들의 핫 아이템으로 꼽혔던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이 지난 몇 년간 치솟으며 수익률이 악화된 것도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올해 주가 상승분 가운데 25~25% 정도는 부동산 시장에서 나온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있다”며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지만 더 많은 한인 투자자금이 부동산이나 은행에서 증시로 옮겨 갈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증권투자를 할 경우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장기적 안목의 충분한 준비와 분산 투자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