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업소 자랑/ 죽 전문점 ‘보리고개’

2007-10-06 (토) 12:00:00
크게 작게
몸이 아프거나 소화가 잘 안될 때 어머니가 끓여주는 죽 맛이 그립다.
플러싱 유니온 스트릿에 위치한 죽 전문점 보리고개(사장 김정순)는 어머니의 정성스런 손맛을 담은 다양한 종류의 죽을 파는 죽전문점이다.

최근 간편한 즉석 죽 전문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도 불구, 오랫동안 끓여 정성이 담긴 죽을 고집하는 보리고개의 죽은 한인들 뿐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인기다. 보리고개는 두 아이를 이 집의 죽을 먹여 키운 한 미국인 고객의 맛집 추천으로 뉴욕타임스에 크게 소개된 바 있다.보리고개는 황기닭죽, 버섯 야채죽, 흑임자죽, 팥죽, 잣죽, 녹두죽, 호박죽, 전복죽 등 8종류의 죽을 판매하며 이중 팥죽, 녹두죽, 전복죽은 손님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다. 팥이나 녹두같이 곡물이 들어간 죽은 삶는 방법을 조금 달리 했을 뿐 별다른 비법이 없는 이곳 죽의 인기 비결은 정성이다.

김정순 사장은 새벽 4시에 가게에 나와 재료를 준비해 불에 올린 죽을 장장 3시간 동안 끓인다. 죽은 맛이 부드럽고 담백하며 소화가 잘되어야 하는 법이라는 김사장은 죽은 오랜 시간 끓을 경우 재료의 맛이 잘 배어나오고 쉽게 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아침 7시에 문을 연다. 한차례 직장인 손님들이 식당을 빠져 나간 뒤 오전 11시가 되면 병원에 다녀오는 노인 손님들이 몰려온다. 환자들도 많이 찾는 보리고개 죽의 특징은 재료의 맛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음식 재료는 필요할 때 마다 직접 싱싱한 재료를 사오고 녹두나 팥 같은 곡물은 한국에서 직수입한다.

보리고개의 죽은 중간 크기 볼은 5달러, 큰 사이즈 볼은 9달러에 판매된다. ▲문의:
718-888-1644 (40-10 Union St. Flushing)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