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카프 한 장이 멋쟁이로 만드네

2007-10-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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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옷차림을 스타일리시하게 바꿔주는 패션 아이템 스카프. 올 시즌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은 시폰이나 실크 소재의 롱 스카프다. 몇 벌의 아우터를 가지고 여러 번 돌려 입어야 하는 가을, 멋스런 스카프 한 장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자.

청바지등 캐주얼 스타일- 강렬한 색상으로 포인트
모던한 스타일-비즈나 스팽글등 장식 화려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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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엔 스카프에 비즈나 스팽글이 달린 다분히 복고적인 디자인이 유행할 전망이다.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발렌시아가의 올 가을 컬렉션에서 선보인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


블랙+액센트 컬러가 유행
가을에 새롭게 선보이는 롱 스카프의 색상은 강렬한 모티브에 블랙과 그레이, 브라운, 골드, 카키 컬러 등이다. 특히 이번 시즌 메인 컬러인 블랙과 골드는 스카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블랙 컬러에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세련된 느낌을 준다.
패션 전문가들은 “올 가을 기본 컬러인 블랙에 그레이, 브라운, 다크 오렌지, 브론즈 골드 등의 액센트 컬러로 멋을 더한 스카프가 많다”고 한다.

기하학 무늬·큰 체크 강세
기하학적인 문양이나 커다란 체크무늬 등 북유럽의 매력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패턴들이 많다. 구치 스카프의 경우 그래픽화한 체크 무늬와 커다란 체크무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블루벨(bluebell) 프린트가 눈에 띈다.
북유럽의 매력과 신비로움을 표현했다는 페라가모 스카프 역시 잔잔하고 여성스러운 텍스타일에서 벗어나 강렬하고 독창적인 가을의 느낌이 강하다. 이외에도 기하학적인 문양이나 알파벳 글자를 큼직하게 레터링한 디자인, 사슬, 빅 체크 등을 단순 반복, 모던한 스카프가 많다. 다소 거친 듯한 디자인이 아우터나 빈티지 진, 트렌치 코트 등과 잘 어울린다.

내게 맞는 디자인 고르기
스카프의 장점은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것. 목에 두르는 것 외에도 어깨에 걸치거나 리번으로 묶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또한 헤어밴드 대신 터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넓은 헤어밴드가 유행하면서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나머지는 자연스레 어깨에 늘어뜨리는 연출법도 유행이다.
스카프를 고를 때는 먼저 자주 입는 패션 스타일 점검이 필수다. 청바지와 셔츠 등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스카프 역시 디테일이 강하거나 장식이 많은 것보다 블랙이나 레드, 골드 등 강렬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모던하고 베이직한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다면 비즈나 스팽글 등으로 장식한 화려한 스카프가 어울린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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