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정상회담 - 12장생도·DVD세트 등 전달
2007-10-03 (수) 12:00:00
노 대통령 선물 공개
`2007 남북정상회담’ 남측대표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한 선물이 3일 공개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1차 정상회담을 위해 오전 9시 27분께 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찾은 김 위원장에게 회담장 입구에 미리 진열해놓은 선물들을 소개했다.
선물은 경남 통영의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8폭 병풍과 무궁화 문양의 다기 및 접시, 제주도와 8도 명품 차, DVD세트와 드라마·다큐멘터리·영화 CD 등 모두 네 종류였다. DVD에는 `대장금’과 `겨울연가’`말아톤’ `YMCA야구단’ `취화선’ `DMZ는 살아있다’ 등 여러 장르가 망라됐다.
12장생도에 대해 노 대통령은 “남쪽의 장인(匠人)이 만들었습니다.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때도 이 분이 만든 작품을 회의장에 설치했습니다”라고 설명했고 설명을 다 들은 김 위원장은 “귀한 진품을 가져다 주셨다”면서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무궁화 문양의 다기를 가리키며 “평소 (외국) 정상들이 청와대를 방문할 때나, (제가) 해외에 나갈 때 외국 정상들에게 선물로 주는 세트”라고 소개했다.
DVD에 대해선 노 대통령이 “내용도 좋지만 화면도 좋다”며 우리 기술을 언급하면서 “요즘은 줄거리 못지 않게 화면을 화려하게 처리해서 관심을 끄는 영화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