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봉제협, 프로젝트 추진..2~3년내 가동 목표
맨하탄 지역의 봉제업 비즈니스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한인 봉제공장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인 봉제공장 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뉴욕한인봉제협회(회장 곽우천)는 25일 협회 사무실에서 임원 모임을 갖고 현재 뉴욕일원에 산재해 있는 한인 봉제업체들의 공장이 한 곳에 모여 운영될 수 있는 봉제공장 단지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달 중 프로젝트 추진 위원회를 구성,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협회에 따르면 향후 2~3년 안에 퀸즈나 맨하탄 지역에 위치한 빌딩이나 상가를 매입해 단지 내에 한인 봉제공장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우선 1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소규모 형태로 운영하면서 성과를 본 후 점차 단지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단지 내에는 공장 외에도 쇼룸과 식당, 매점 등 편의시설도 갖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공장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내달 중으로 확정짓고 부동산 전문인과 컨설던트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발족, 본격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인 봉제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단지 조성 계획에 대한 의견 수렴과 참여 업체수를 파악, 단지 소성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협회가 이처럼 공장단지 조성을 추진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한인 봉제업체 70% 가량 소재하고 있는 맨하탄 지역의 치솟는 공장 임대료로 갈수록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특히 한인 봉제업체들이 가장 밀집돼 있는 맨하탄 35~40가와 6~9애비뉴 사이 지역의 경우 최근 조닝이 콘도미니엄과 호텔 지역으로 변경되면서 더 이상 공장시설을 임대 받지 못하는 봉제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 영향으로 대부분 한인 업체들의 공장 리스기간이 3년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심지어 일부 업체들은 현재 랜드로드로부터 리스를 받지 못해 언제 퇴거통보를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곽우천 봉제협회장은 맨하탄 빌딩 임대료 상승 여파와 조닝변경에 따른 리스갱신 불가로 지난 2~3년 전부터 공장단지 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그동안 검토결과, 맨하탄내 타 지역과 퀸즈 지역이 가장 단지 조성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단지 구성에 관한 실무적인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또 “봉제공장의 경우 흩어지고 있는 것 보다 함께 모여 있는 게 업체들 경영면에 있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단지 구성 계획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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