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양일권 박사의 ‘건강론’

2007-09-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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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생활이 건강 지름길”

미움과 죄를 없애는 기도
절제 속 영적 음식 섭취
에덴동산 회복해야

“몸 안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이 일산화탄소와 210배 더 가까워요. 건강에 신경 쓰지 않으면 몸 안이 일산화탄소로 가득 찰 가능성이 높죠. 신체 구조처럼 인간은 산소라는 선보다는 일산화탄소라는 악에 쉽게 물듭니다. 그래서 건강은 믿음과 다를 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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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사는 법’이라는 방송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양일권 박사는 건강이라는 주제를 통해 영적 진리를 찾고 있다. <이은호 기자>>

양일권 박사(보건학)는 건강과 믿음의 만남을 지향한다. 잘 믿고 사는 것이 건강을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는지를 전하고 다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에덴동산을 회복하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백 투 에덴’을 외치고, 절제를 호소한다.
“사람이 살기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 바로 에덴동산이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멀어지니깐 환경이 오염되고, 가정이 파괴되고, 음식의 문제가 생기죠. 철학자 루소가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던 것도 에덴동산으로 회귀와 같은 뜻이죠.”
양 박사는 백에덴의 알파벳 8자를 풀어서 설명한다. B(belief·믿음), A(air·공기), C(continence·절제), K(keeping sabbath·휴식), E(exercise·운동), D(drinking water·물), E(enjoy the sunshine·일광욕), N(nutrition·영양)이다.
인간이 잘 믿고, 좋은 공기를 마시고, 술이나 담배를 절제하고,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하면서, 좋은 물을 마시고, 햇볕을 쬐고, 영양섭취를 잘 하면 에덴동산을 맛볼 수 있다는 거다. 8가지를 아울러서 생활에 적용하면서, 말씀과 신앙을 더하면 라이프 스타일이 바뀐다는 게 양 박사의 설명이다. 더 나아가 인간관계도 회복된다고.
“에덴동산에서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수직관계, 사람과 사람의 수평관계가 존재했죠. 이 관계가 정상적이었을 때는 에덴(히브리어로 기쁨)에 기쁨이 넘쳤죠. 그런데 관계가 깨지면서 미움과 죄책감이 많아졌죠. 이것이 몸 안에서는 스트레스로 나타납니다. 미움이 용서와 평안으로 채워지면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몸 안에서 수리 세포가 활동을 시작하며 암 세포를 없애죠.”
양 박사는 호흡을 기도와 비교한다. 들이마신 산소가 심장을 통해 허파로 가는 걸 느낄 수 있는 게 외호흡이고, 몸 안에서 산소가 여러 세포에 전달되는 게 내호흡이다. 그런데 세포에 산소가 아니라 일산화탄소만 전달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기도에 응답을 못 받는 건 세포에 미움, 이기심 등 일산화탄소가 가득하기 때문이에요. 외호흡처럼 겉보기에는 기도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산소는 못 마시고 악만 몸에 쌓이는 거죠. 외호흡과 내호흡이 일치될 때 몸이 건강한 것처럼, 몸 안에서 악을 빼고 기도를 해야 응답을 받을 수 있어요. 진정한 기도는 몸 안에 있는 죄악을 내뱉는 과정이죠.”
음식도 같은 이치다. 인간이 눈에 보이는 음식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음식인 사랑이 없으면 못 사는 법이란다. 굶어죽는 사람보다 마음이 고파 죽는 사람이 지금 더 많은 건, 사랑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양 박사는 왜 믿음과 건강을 연결할까. 예수님의 실물 교훈법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란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제일 관심 있어 하는 실물 주제를 보여주며 영적 진리를 전하셨죠. 백합화나 날아가는 새 등이었죠. 그런데 지금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게 건강이잖아요. 건강을 주제로 그 뒤에 있는 오묘한 진리를 전하고 싶어요.”
그래서 양 박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3∼5시 건강-성경 연구반(619 S. New Hampshire Ave., LA)을 열고 있다. 문의 backeden@empal.com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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