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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유의 인테리어 이야기/ 가을 인테리어

2007-09-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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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유 인트라데코 대표

이젠 아침, 저녁으로 제법 날씨가 쌀쌀해짐을 느낀다. 어느새 가을 문턱에 들어 섰나보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포근함이 그리워진다. 집안의 분위기도 여름의 시원한 인테리어에서, 이제 따뚯한 추수의 계절 가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봄이 어떨 런지,우리가 쉽게 분위기를 바꾸어 줄 수 있는 물건들을 나열해 보자.

▲올 가을 유행칼라는 붉은 색

소파나 의자, 거기에 걸 맞는 쿠션은 손쉽게 구입하고 또 쉽게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다. 올 가을 유행색은 빨간 고추와 같은, 그렇게 잘 익은 붉은 색이다. 여기에 언제나 가을을 느끼게 해주는 단풍 색깔(노란색, 주황색, 갈색) 및 황금색, 또 부드러운 이끼의 녹색 계통 색깔을 배합해 놓으면 분위기가 대번에 가을을 느끼게 할 것이다. 그리고
붉은 색이나 황금색 소품들은 다가올 명절 시즌까지 잘 쓸 수 있을 것이다.소파에 이런 색상의 소파 커버를 새로 씌우면, 아주 딴 느낌을 받을 것이다. 여기 커튼까지 밸런스를 매치 시켜 줄 수 있다면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가 될 것이다. 커튼은 따스해 보이는 벨벳 천 같은 것이면, 추운 날씨에 미국의 목조 건물에서 많이 느끼는 한기나 우풍을 막아 주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요즘 커튼의 색감이 많이 짙어지고 과감해져 감에 따라 짙은 칼라의 커튼이 실내 인테리어에 하나의 포인트를 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두툼한 러그가 필요

여름내 시원하게 지냈던 거실이나 다이닝 룸의 차가운 바닥에 러그를 깔아보자, 훨씬 따스함이 더해 질 것이다. 이미 전체 카펫이 깔려 있는 경우라면, 두툼한 러그를 깔아 강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이닝 룸은 특히 이 시즌에 적절한 분위기가 필요한 곳일 것이다. 식탁보나, 린넨 , 그릇은 쉽고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물건들이다. 조금 두툼한 천의 질감은 포근함을 더해줄 것이다. 식탁 위에 과일들을 올려놓을 수도 있고, 솔방울을 가져다 놓아도 좋을 것이다. 꽃병이나, 큰
항아리, 바구니에 가을의 꽃을 꽂아 놓음은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그 옛날, 학창 시절의 교실 환경 미화란 국화꽃만 잔뜩 같다놓은 기억뿐 일 것이다.가을 분위기를 내는 소품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주위에 많을 것이다.

▲씨네몬 롤이나 크레베리 향이 나는 초

또 한가지, 미국에서 쉽게 구입하고, 애용되는 향초가 있다. 색깔, 모양, 크기가 다양할 뿐더러, 여러 향이 있다. 얼마전 맨하탄의 인테리어 소품점에 들러 보니, 어느새 가을을 겨냥한 향초들이 즐비하였다. 나무를 파서 그 안에 초를 넣은 것도 가을은 물론 겨울까지 즐기기에
아주 좋은 아이템 이었다. 씨네몬 롤이나 크렌베리 같은 향의 초는 이 시즌, 집에서 직접 만든 파이를 연상 시켜 줄 것이다.이런 소품들은 철이 지나도 쉽게 보관이 가능 하다. 잘 보관해 두었다가 철마다 갈아 쓸 수
있다. 누가 그랬던가, 집은 하우스가 아니라 홈의 개념이어야 한다고, 이 가을, 따뜻하고 포근한 홈 스윗 홈(home, sweet home)을 만들어, 가족의 휴식처 또 재충전의 공간이 될 수 있다면, 그 주부의 홈 인테리어는 성공한 것이 아닐까.

홈 인테리어/커튼 인트라데코 대표; 516-633-4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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