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용가 최승희 1933년 녹음 음반 발견

2007-08-2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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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월북 무용가 최승희가 1933년 8월에 녹음한 음반이 발견됐다.

신나라레코드 정문교 사장은 ‘최승이’라는 이름의 가수가 1933년 8월 태평레코드에서 녹음한, 재즈풍이 가미된 민요 ‘도라지타령’의 노랫소리를 숭실대 배명진 교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무용가 최승희의 목소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종전까지 확인된 무용가 최승희의 첫 녹음곡은 1936년 일본 콜럼비아레코드에서 취입한 ‘이태리의 정원’으로 양 음반의 목소리 특성이 동일인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두 신나라레코드가 보유한 음반으로, 최승이라는 이름의 가수가 1933년 9월 태평레코드에서 녹음한 ‘춘향전’도 무용가 최승희가 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음반에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인 이난영의 노래도 수록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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