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교를 향한‘열정의 콘서트’

2007-08-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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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를 향한‘열정의 콘서트’

선교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산돌감리교회의 나기웅(왼쪽부터), 이인수, 김훈씨. <진천규 기자>

산돌감리교회 ‘2007 원웨이’
중국 선교·장학기금 마련
18일 사이프레스 칼리지서

산돌감리교회(담임목사 나기영)는 18일 오후 7시 선교기금 마련을 위한 음악 콘서트 ‘2007 원 웨이(One Way)’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산돌교회 원 웨이 문화선교팀이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한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 전액은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의 비전 장학금과 중국 내 주일학교를 위해 일하고 있는 단체에 전달된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미션 터치’(Mission Touch)다. 선교를 향한 열정을 보여주는 콘서트가 되겠다는 의지다. 콘서트의 이름도 선교를 향한 일방통행을 의미에서 원 웨이로 정했다.
창립 10년이 된 산돌교회가 선교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를 열기로 결정한 것은 나 목사가 올 3월 중국을 다녀온 뒤다.
나 목사가 중국 현지에서 직접 목격한 선교 현장은 생각보다 처참했다고. 주일학교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일하던 선교사는 중국 공안의 감시를 피해 일터를 이리 저리로 옮겼다. 바른 일을 하려고 해도 돈에 쪼들려 하는 모습을 나 목사가 전했고, 교회가 나서기로 했다.
이 콘서트의 주최도 독특하다. 산돌교회의 어린이로 구성된 바디워십팀인 ‘원 웨이 키즈’가 콘서트의 주무대를 장식한다.
원 웨이 키즈는 현재 인기를 끌며 여러 곳에서 초청을 많이 받고 있다. 샘 브라운백 연방 상원의원도 원 웨이 키즈를 초청했었고, 그 인연으로 이번 콘서트를 특별 후원하고 있다.
콘서트 출연자도 모두 노 개런티를 선언했다. ‘시인과 촌장’ 출신으로 찬양 사역을 하고 있는 가수 하덕규씨, 차인홍 오하이오 라이트 주립대학 음악대 교수(바이얼리니스트), 윤스 한국무용 스튜디오, 라이트 & 라이프 크리스천 펠로우십 콰이어 등이 선교비 마련을 돕는 데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은 1시간20분 정도 진행될 무대를 장식한다.
600석 규모인 사이프레스 칼리지 예술 극장은 이미 다 찼다. 산돌교회 교인도 티켓을 구입하지 못해, 콘서트 당일에 주차장 봉사 등으로 콘서트를 도울 계획이다.
콘서트 취지에 동감하는 미국 기업의 후원도 이미 2만달러를 넘어섰다. 티켓 판매 금액은 포함되지 않은 규모다.
산돌교회의 나기웅씨는 “미국 호텔도 출연자의 숙박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할 정도로 콘서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산돌교회 문화선교팀의 이인수씨는 “산돌교회는 지금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이들과 탈북자 돕기에 앞장서 오며 여러 활동을 했다”며 “이번과 같은 대규모 콘서트는 처음 개최하지만 반응이 좋아 교인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켓은 10달러. 문의 (714)901-1700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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