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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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차압 크게 늘었다

2007-08-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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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비 56%나
뉴욕 300채당 한채. 뉴저지 124채당 한채

뉴저지를 비롯, 미 전국적으로 주택 차압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차압된 주택을 판매하는 리얼티 트랙(www.realtytrac.com)사가 최근 발표한 2007년 전반기(1~6월) 주택 차압 통계에 따르면 미 전국적으로 주택 차압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6%가 증가했다.리얼티 트랙에 따르면 2007년 전반기에 미 전역에서 차압 신청된 주택은 총 92만5,986채로 2006년 전반기보다 56%, 2006년 후반기에 비해서는 39%가 증가했다.
뉴욕의 경우, 2007년 전반기에 차압 신청된 주택이 2만6,146채로 2006년 후반기에 비해 증가율이 2%에 불과했으나 2만7,671채가 차압 신청에 들어간 뉴저지는 21%가 늘었다.


뉴욕주의 주택 차압비율은 300채 당 한 채로 미 50개주 중 23위를 기록했으며 뉴저지는 124채 당 한 채로 13위에 랭크됐다.각 주 별 차압비율을 살펴보면 네바다주가 주택 40채당 한 채가 차압당하고 있어 가장 높았으며 콜로라도(60채당 한 채), 캘리포니아(69채당 한 채)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미시간과 플로리다, 오하이오, 조지아, 애리조나, 커네티컷, 인디애나주 등에서 주택 차압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미 전국적으로는 134채 주택 중 한 채가 2007년 전반기에 들어 차압신청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
났다.

한편 리얼티 트랙에 따르면 커네티컷과 델라웨어, 메인, 매릴랜드,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버몬트, 버지니아 등 뉴욕과 뉴저지를 제외한 나머지 미 동북부 지역의 주택 차압률도 지난 6개월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티 트랙의 제임스 새카치오 대표이사는 “미 전국의 주택차압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추세기 계속되면 올해에만 무려 200만채의 주택이 차압신청에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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