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혼가정 행복비결 5계명

2007-08-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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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재혼부부의 이혼율이 70%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재혼이 급증한 요즘, 재이혼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재혼 성공을 위해 이성에 대한 치열한 탐색이 필요하듯 재혼 후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면 이혼 예방법을 공부하는 게 좋다.
1.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자
아무리 부부라 할지라도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과 가치관이 달라 맞춰가기 쉽지 않다. ‘치약을 위에서 짜느냐, 밑에서 짜느냐’ 같은 사소한 버릇부터 말투까지 조율할 부분이 많다. 자신의 언행이 배우자의 신경을 건드린다면 과감히 고치고 부족한 면은 서로 채워주자. ‘나 좀 그냥 내버려 둬!’라는 식의 이기적인 사고방식은 갈등만 부추긴다.
2. 가족의 중심은 ‘부부’임을 명심해라
부부 싸움 시 본가나 친정 식구를 끌어들이거나 자신이 데려온 자녀만 편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당신 부모는 왜 그래?’ ‘애가 불쌍하지도 않아?’라는 공격은 화만 더 돋을 뿐이다. 가족의 중심은 부부다. 부부 사이 애정전선에 문제가 없어야 가족 전체가 화목하다.
3. 늘 긍정적인 사고로 행동해라
긍정적인 사고는 사람을 변화시켜 희망을 준다. 배우자의 단점도 시각을 바꾸면 또 다른 매력으로 보인다. 느릿하고 굼떠 보이는 행동도 달리 보면 삶의 여유가 느껴지고 쉽게 절망하지 않을 사람으로 보인다. 일이 안 풀릴 때 배우자 앞에서 ‘난 뭘 해도 안돼’라는 식으로 좌절하지 말고 ‘우리 같이 조금만 더 힘내자’라고 긍정적으로 말해보자.
4.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은 과감히 고쳐라
불쾌감을 주는 생활습관을 굳이 고집하면서 문제를 일으켜봤자 득 되는 건 없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꿔 보자. 건강한 삶을 위해 한 시간 이상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고 게으르고 나태한 행동도 과감히 바꿔보면 어떨까. ‘재혼하고 딴 사람 됐네’라는 주위의 평판이 기분 좋게 들릴 것이다.
5. 전 배우자와 비교하지 마라
전 배우자와 비교하며 상대를 지탄하는 행동은 금기사항이다. ‘이혼 당할만하네’라며 자존심을 깎아 내리고 아픈 상처를 건드리는 배우자와 어떻게 한평생 행복할 수 있겠는가. 과거와 현재의 부부생활을 비교해서도 안 된다. ‘지내보니 예전이 더 나았다’는 식의 발언은 욕설보다 심한 언어 폭력이다.

김영란 <탤런트·행복출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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