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억의 명화-‘뒤 배리는 숙녀’

2007-07-27 (금)
크게 작게
내사랑 쇼걸은 날 쳐다보지도 않네
루시 볼-레드 스켈튼 주연 뮤지컬

코울 포터의 인기 브로드웨이 뮤지컬 드라마가 원작으로 빨강 머리들인 루실 볼과 왕년의 명 코미디언 레드 스켈튼이 주연한다. 아름답고 즐거운 노래들이 많이 나오는 화려한 총천연색 뮤지컬로 의상과 세트등도 보기 좋다.
뉴욕 클럽에서 손님들의 옷과 모자를 보관해 주는 일을 하는 루이스(스켈튼)는 똑똑하고 예쁜 쇼걸 메인(볼)에게 홀딱 반했다. 그러나 메이는 루이스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메이를 좋아하는 또 다른 남자는 알렉(진 켈리).
그런데 루이스가 75,000달러짜리 복권에 당첨 되면서 메이는 점차 루이스에게 관심이 쏠린다. 그래서 둘이 약혼을 약속하는데 심령술사인 루이스의 친구가 루이스에게 “너와 메이는 결코 결혼 못 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에 메이를 알렉에게 빼앗길 것이 두려운 루이스는 알렉에게 먹일 약을 탄 술을 준비한다. 그러나 실수로 루이스가 이 술을 마시면서 영화는 꿈으로 진행된다. 꿈 속에서 메이는 마담 뒤 배리로 나와 임금님이 된 루이스의 사랑을 받는데 메이가 진짜로 사랑하는 남자는 용감하고 씩씩한 해적 블랙 애로가 된 알렉. 그리고 뒤 배리는 블랙 애로의 목숨을 살려 달라고 왕에게 호소한다. 이 때 루이스는 꿈에서 깨 메이의 참 사랑은 알렉임을 깨닫고 둘을 맺어준다. 그리고 자기는 지금까지 다른 여자 지니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뒤 늦게 깨닫는다.
워너 홈 비디오(WHV)는 이 영화와 함께 루실 볼이 주연한 다른 영화 5편을 묶은 DVD 세트 ‘루실볼 영화선집’(Lucille Ball Film Collection)을 출시했다. 세트50달러. 개당 20달러.
▲‘비평가의 선택’(Critic’s Choice 1963)- 연극비평가 (밥 호프)가 자기 아내의 연극에 대해 악평과 호평을 놓고 고심한다. ▲‘댄스, 걸, 댄스’(Dance, Girl, Dance 1940)-각기 꿈이 다른 두 댄서의 드라마. ▲‘ 빅 스트릿’(The Big Street 1942)-돈 많은 남자를 노리는 클럽가수를 사랑하는 클럽의 막일꾼(헨리 폰다). ▲‘메임’(Mame 1974)- 갑자기 고아가 된 조카를 키우게 된 콧대 높은 부인의 뮤지컬. ▲‘베스트 푸트 포워드’(Best Food Forward 1943)-작은 마을의 군사학교를 방문한 영화스타의 뮤지컬.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