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틴 속으로’빠지는 행복 나들이

2007-07-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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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 축제

28~29일, 옥스나드 플라자 팍서
살사댄스 경연 살사 맛보기등 다채

“이번 주말, 신나는 살사 축제를 보러 옥스나드에 가볼까?”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코끝이 찡해지는 매콤한 살사를 맛보며 흥겨운 살사 춤에도 도전해보는 제14회 옥스나드 살사 페스티벌(Oxnard Salsa Festival)이 28일부터 29일까지 옥스나드 다운타운 플라자 파크에서 열린다.
해양 도시, 옥스나드는 여름 휴가지로 유명한 곳. 이곳에서 열리는 살사 축제는 남가주의 대표적인 유명 여름 축제로 자리 잡은 흥겨운 이벤트다. 군침 도는 다양한 살사요리도 맛보고, 살사 춤도 배워보며 라틴 재즈 음악과 살사 음악에 흠뻑 취할 수 있어 일일 가족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올해는 행사가 더욱 알차게 꾸며졌다. ‘지역 유명 인사들과 함께 살사 춤을’ 이란 제목 하에 살사 댄스 콘테스트가 29일 오후 1시15분에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열리며, 옥스나드 유명 레스토랑 셰프와 오너들이 나와 갖가지 살사 요리 시연을 펼쳐, 프로급의 살사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앙 스테이지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요리 시연이 1시간 단위로 펼쳐지는데, 기본 요리인 레드 앤 그린 살사, 구운 옥수수와 매시드 포테이토를 곁들인 아도보 치킨 요리, 유카탄 스타일의 시푸드 타코, 스파게티로 채운 페퍼 요리 등 각종 살사요리와 스파이시 푸드 요리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코너로는 ‘살사 아트 앤 뮤직 팩토리’가 마련돼 살사를 테마로 토티야 아트와 크래프트, 신나는 기구 타기, 페이스페인팅, 미니 암벽타기 등 놀거리를 제공한다.
아주 매운 살사 먹기 대회도 놓칠 수 없다. 고추장이 듬뿍 들어간 한국의 매운 음식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10달러의 참가비용을 내면 얼마나 매운 음식에 도전할 수 있을 지 시험해 볼 수 있다. 매운 음식을 먹고 살아남은 도전자들은 맥주잔, 사진 등 기념품을 제공받는다.
센테니얼 플라자(Centennial Plaza)에서는 전문 살사 댄스 강사가 나와 베이직 스텝을 가르쳐 주는 살사 댄스 클래스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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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음식, 공예품, 옷, 도자기, 장난감, 요리 도구 등 부스가 마련되는 마켓 플레이스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나다.

살사 축제의 주 메뉴는 바로 살사 맛보기. ‘살사 테이스팅 텐트’에는 4달러를 내고 들어갈 수 있는데, 토티야 칩과 함께 10가지 다양한 살사 맛을 음미해 볼 수 있다. 10가지 맛이나 볼 수 있다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맛보기 텐트에서는 지역 유명 레스토랑에서 선보이는 살사가 워낙 종류가 많으므로 선택을 잘 해야 한다.
그와 함께 아마추어 레서피 콘테스트는 29일 열리며,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살사 요리 외에도 라틴, 쿠바, 아시아, 미국 요리 등 다양한 음식, 각종 상품, 아트 앤 크래프트 등 판매 부스가 설치된다. 손으로 직접 만든 주얼리, 멕시칸 도자기, 장난감, 주방도구, 모자와 선글라스, 고메 소스, 양초, 싱싱한 과일, 라틴 아메리카에서 들여온 수입 토속품 등 도 볼거리.
한편 축제장인 다운타운 플라자 파크는 4가와 5가 사이, B 스트릿과 C 스트릿 사이에 마련된다.

페스티벌 Tip

▲입장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주소: 424 South C Street, Oxnard, CA 93030
▲문의 (800)269-6273 www.
oxnardsalsafestival.com
▲가는 길: LA에서 출발하면 101 N를 타고 가다가 Oxnard Blvd.에서 내려 좌회전. 옥스나드 블러바드 남쪽 방향으로 운전하다가 4가(Fourth) 스트릿에서 우회전. 4가와 B 스트릿 코너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101 N를 타고 가다가 Oxnard Blvd 전 Vineyard Ave 에서 내려 좌회전, Oxnard Blvd.를 만나면 또 좌회전, 4가를 만나면 우회전한다. 주차는 무료.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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