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et’s go! 래프팅

2007-07-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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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래프팅

짜릿한 래프팅은 한번 맛보면 잊지 못하는 여름 레포츠. 물살에 따라 급류가 6단위로 나뉜다.

Let’s go! 래프팅

한국서도 래프팅 레포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갑다, 급류야 네품에 나를 맡기마

캘리포니아 명소 및 각종 프로그램 안내

“무더운 여름, 고무보트를 타고 래프팅에 도전해 보실래요?” 후덥지근한 더위를 물리치는 수상 스포츠 중에 래프팅은 해본 사람만이 그 매력을 알 것이다. 물도 많이 먹지만 격렬한 물살을 가르고, 자연과 하나가 돼 호흡하는 대표적인 여름 수상 스포츠 중 하나다. 급류를 타고 물의 역동성을 즐기는 래프팅은 고무보트를 타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노를 저어야 하는 만큼 한마음과 협동심이 요구되는 레포츠로 특히 가족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여행 추억을 안겨줄 수 있다. 캠핑과 함께 가족여행으로 가면 더욱 좋다. 새크라멘토에서 한 시간 동쪽거리에 위치한 아메리칸 리버의 사우스 포크(South Fork)는 처음 래프팅에 도전하는 사람에게 추천되는 곳 중의 하나다. 캘리포니아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북가주의 클래매스 강 역시 지역에 따라 초심자에서부터 중급자 이상 탈 수 있어 최근 래프팅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래프팅 명소로 꼽히는 곳의 유명 업체들은 래프팅 외에도 와인 테이스팅이나 요가, 어린 자녀를 위한 가족 투어 캠핑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독립심과 상상력 키워
삶의 활력소 만들어줘
안전사고 철저 대비를

■어린 자녀와 래프팅하기
‘아이가 너무 어린데 그런 위험한 강물타기를 할 수 있을까’ 하면서 시도조차 안 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사실 자녀들이 나이가 어리지 않아도 래프팅을 처음 해보는 경우라면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연 속에서의 경험은 스트레스도 줄여주는 ‘웰빙(Well being)’의 첫걸음이라 말한다. 또한 야외 활동은 자녀들의 독립심과 상상력을 키워주며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래프팅, 캠핑 등 야외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안전. 물속이나 물가 근처에서는 어린이들은 구명조끼를 항상 입게 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부모나 보호자가 항상 감시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어린 자녀가 수영을 잘 할 수 있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풀장에서의 수영과 강에서의 수영은 다르고, 물살도 다르기 때문이다. 강기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슬리퍼, 튀어나온 바윗돌, 포이즌 아이비 등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모자, 선글래스, 선크림 등을 준비하고, 발에 나는 상처를 예방하기 위해 신발과 양말을 항상 꼭 신고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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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하나 되는 래프팅은 여름철 대표적인 레포츠 중 하나. 물살을 가르며 고무보트를 타는 경험은 스릴감과 함께 더위를 한방에 날려보낼 수 있다.

북가주와 오리건 주 남단의 클래매스 리버(Lower Klamath River)
레드우드가 유명한 시스키유 국립공원 인근 클래매스 강 인근에서는 가족 래프팅 여행을 할 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리버 댄서스 래프팅 & 카약 어드벤처’가 홈, 여행, 푸드 전문잡지 ‘선셋’(Sunset)에서 톱10 래프팅 여행코스에 소개했을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어린자녀나 틴에이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위한 패밀리 래프팅 트립이 인기다.
래프팅과 2~3명이 탈 수 있는 인플랫터블(Inflatbale)카약 타기를 비롯해 강가에서의 캠핑, 한 밤의 캠프파이어와 스토리타임, 인디언 폭포로의 하이킹 등 알짜배기 가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경험 많은 가이드가 클래매스 강 탐험을 도와주며 카약 레슨 등을 해준다.
북가주와 오리건 남단을 흐르는 클래매스강과 트리니티 강은 클래스 2급에서 4, 5급까지 급류가 나뉜다. 주변 경관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클래매스강은 머독 인디안 족의 언어로 ‘빠르다’란 뜻을 지니고 있다.
보통 래프팅은 급류의 강도에 따라 클래스 1급~6급까지 나뉘는데, 클래매스강은 지역에 따라 2~4급까지 나뉜다. 클래스 2~3급에서는 자녀를 동반한 래프팅, 인플랫터블 카약 등을 탈 수 있다.
클래스 3급은 초심자에게는 다소 험난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래프팅을 아예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패들링(노 젓기)에 능숙한 중급자 이상과 함께 타야 한다. 봄철 시즌의 어퍼 새크라멘토, 여름의 트리티니, 클래매스 강 등이 3급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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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름 동안은 어퍼 클래매스 강은 4급으로 분류돼 스릴감 넘치는 래프팅을 맛볼 수 있어 경험자들과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다.
인플랫터블 카약 타기의 경우는 물살의 진동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어 스릴감이 래프팅보다 한 수 위라 볼 수 있다.
리버 댄서스에서는 패밀리 래프팅 트립으로 8월11~12일 성인은 285달러, 17세 이하는 245달러, 9월1~3일은 성인 390달러, 17세 이하는 355달러에 예약할 수 있다. 예약 시에는 먼저 일인당 30달러의 디파짓을 내고, 여행 예정일 21일 전 풀 페이먼트를 해야 한다.
패밀리 래프팅 트립 기간 외 여행시 요금은 2~3급의 클래매스강의 경우 3일은 성인은 380달러선, 12세 이하는 340달러 선. 어린 자녀 동반의 키즈 트립은 2~3급 클래매스 강에서 래프팅을 할 수 있으며 2일 기준 성인 255달러, 12세 이하는 215달러선이다. 인플랫터블 카약은 하루당 10달러.
요가와 래프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투어는 400달러선으로 8월 4~6일까지. 야생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강가에서의 요가와 캠핑, 래프팅 및 인플랫터블 카약 타기를 경험해 볼 수 있다.
한편 클래매스 강 동쪽으로는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샤스타 산이 위치해 있으며 새크라멘토는 강에서 남쪽으로 6시간 거리에 있다.
캠핑 도구를 가져가도 되지만 미리 예약 전화(530-926-3606)를 하면 빌려준다.
주소 302 Terry Lynn Avenue, Mount Shasta, CA 96067
문의 (800)926-5002 (530)926-3517
웹사이트www.riverdanc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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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숙박시설 및 캠프 그라운드
톰슨 크릭 랏지 (530)496-3657
포레스트 랏지 모텔 (530)493-5296
클래매스 리버 리조트 인 (530)493-2735
트리 오브 헤븐 5번 근처 하이웨이 96번 상 (530)468-5351
엘크 크릭 캠프 그라운드 (530)493-2208

아메리칸 리버
중가주의 아메리칸 리버는 새크라멘토에서는 동쪽으로 1시간 거리 위치하며 클래스는 2~4급으로 나뉜다.
콜리마 인근의 사우스 포크는 3급이지만 7세부터 가능할 정도로 초심자들도 많이 찾는다. 오번(Auburn)인근의 아메리칸 리버 미들포크는 2~5급으로 중급자 이상이 탈 수 있으며 나이도 14세 이상이어야 한다.
노스 포크도 오번 인근이며 클래스는 4급으로 중급자 이상, 14세 이상 추천되며 4월과 6월에 가능하다. 사우스 포크는 4월 중순부터 10월까지는 매일 래프팅이 가능하다.
특히 이 지역은 진판델의 고장인 엘도라도 카운티가 가까워 래프팅을 한 뒤 인근 와이너리에서 와인 테이스팅을 해볼 수 있다. 가이드 투어로 래프팅, 와이너리 투어 등과 캠핑을 할 수 있다.
와인을 겸한 래프팅은 하루는 래프팅, 하루는 와인 테이스팅을 하는 여행으로 사우스 포크에서 가능하다.
와인 테이스팅을 겸하기 때문에 21세 이상이어야 한다.
목, 금은 일인당 289달러, 토, 일 주말은 309달러.
문의 어드벤처 커낵션 (800)556-6060
www.raftcalifornia.com

■래프팅 시 주의할 점
자녀 동반의 경우 아이들이 노를 갖고 장난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물가에서 놀 때는 안전사고 예방에 특히 주의한다.
래프팅 준비시나 중간에 덥고 답답하다고 해서 헬멧이나 구명조끼를 벗어두거나 느슨하게 풀어서는 절대 안 된다.
장비 점검을 잘 한다.
배가 뒤집어졌을 경우 배(래프트) 속에 있어서는 안 된다.
초보자끼리 급류 타기는 위험하므로 경험이 풍부한 중급자 이상과 동행한다.
물에 빠지면 당황하지 말고 가이드의 구조를 기다린다.

■래프팅 시 가져갈 물품들
수영복 또는 짧은 바지와 티셔츠, 방수용 옷
테니스 운동화나 리버 샌들 또는 리버 부츠
가벼운 우비
줄 달린 선글래스
자외선 차단제와 립 밤

■급류 난이도 분류
쪾클래스 1급: 가장 쉬운 곳. 물살이 거의 없이 잔잔한 곳으로 아주 약하게 강물이 흐른다.
클래스 2급: 역시 쉬운 곳으로 1급보다는 물살이 있다. 보통 처음 해보는 초심자, 어린이, 노인 등 모든 연령에게 추천되는 곳. 특히 인플랫터블 카약 타기 가장 좋다.
쪾클래스 3급: 가장 적당한 물살이 있는 급류. 하지만 초심자에게는 매우 빠르다. 불규칙하고 1급이나 2급보다는 파도가 다소 높다. 스릴감 있는 카약 타기를 할 수 있다.
클래스 4급: 여기부터 난이도가 높다. 4급 이상은 상급으로 어렵다. 강하고 불규칙한 파도가 있는 급류를 말하며 고급 수영실력도 요구된다.
클래스 5급: 매우 어렵다. 큰 파도도 있고 물살이 매우 세고 길다. 급류와 풍덩 빠지는 일을 피할 수 없다. 노 젓기 기술이 노련해야 하며 수영실력이나 건강해야 잘 탈 수 있다.
클래스 6급: 경험 많은 노련한 래프팅 실력자도 한계를 느끼는 곳으로 가장 급류가 심한 곳.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며 강을 타거나 내려가기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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