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친환경 일회용품 오염 걱정 ‘뚝’

2007-07-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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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포크·접시·컵·박스
감자전분·옥수수 등으로 만들어

화학 성분·환경 호르몬 전혀 없어
인체에 해없고 쉽게 썩어 환경 보호

정계를 떠나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앨 고어 전 부 대통령의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이 지적하듯,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 현상은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문제다.
아무리 피하려 해도, 현대 인류는 화학용품과 환경 호르몬 공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음식이나 부엌과 관련된 영역도 마찬가지다. 거의 매일 접하다시피 하는 스티로폼, 플래스틱 용기는 물론 나무젓가락, 일회용 포크와 스푼, 각종 세제와 클리닝 용품…. 우리가 늘 곁에 두고 사용하는 모든 물건들에서 막대한 양의 화학 성분이나 환경 호르몬이 방출되고 있다. 이것들은 지구 온난화 현상은 물론, 아토피와 호르몬 관련 희귀병 등 과거 없었던 질병을 유발하고 있다.
반가운 사실은 몇몇 지각 있는 환경 운동가와 단체, 사업가들의 노력으로, 이른바 ‘친 환경’ 용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점. 부엌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무공해 세제, 감자와 옥수수 등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일회용 용기들이 바로 그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소재 클리너 제품을 생산하는 ‘선샤인 메이커’(Sunshine Maker Inc.)의 ‘심플 그린’(Simple Green)의 다목적 클리너(All Purpose Cleaner)는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만들어졌다. 어린이들이 만지거나 마시더라도 안전하다.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기 때문에 환경을 보호한다.
친환경 일회용 용기를 선보이는 ‘어스 셸’(Earth Shell)의 ‘어스 셸 패키지’ 제품은 옥수수와 감자 전분으로 만들어졌다. ‘바이오코프 노스 아메리카’(Biocorp North America)의 포크와 스푼은 독성이 강한 화학제품이 없이 옥수수로 만들어진다. 음식과 같은 속도로 분해되기 때문에 환경오염 걱정도 없다.
오늘부터 지구가 병들어 가는 것을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부엌 제품과 익숙해지자. 작은 곳에서부터 실천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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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해로운 화학용품과 환경 호르몬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부엌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무공해 세제, 친환경 일회용 용기들이 선보이고 있다.

어떤 제품을 고를까

▲심플 그린

30여년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통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클리너 제품을 생산해 온 ‘선샤인 메이커’의 ‘심플그린’ 라인. 부엌은 물론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클리너와 일회용 와이프는 물론 핸드 클리너 젤, 세탁용 세제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클리너 제품을 선보인다.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음식이 있는 부엌과 선반에서 사용하기에 특히 좋다.
어린 자녀들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집안 곳곳 어디서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독성을 전혀 함유하지 않고도 농축 성분으로 세척효과가 뛰어나다. 일반 세제와 달리 자연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환경오염도 방지한다. 코스코와 월마트, K마트, Food 4 less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www.simplegreen.com (800) 22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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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 셸 패키지

‘어스 셸’사가 선보이는 친환경 소재의 일회용 컵과 접시, 보울, 샌드위치 박스 등은 감자 전분과 라임스톤의 무기질로 만들어졌다. 음식과 같은 속도로 분해된다. 용기는 부드럽고 가볍지만 내열성이 있고 무거운 음식도 담아낸다. 기름때가 잘 끼지 않는다. 월마트에서 구입 가능. www.earthshell.com (410)847-9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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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코프 노스 아메리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일회용 포크와 나이프, 스푼, 플래스틱 백, 쓰레기 봉투 등을 선보인다.
이 회사의 일회용 포크 등은 전분이나 단백질과 같은 생물 고분자 물질로 이뤄져 있다.
바이오코프는 또한 다양한 종류의 플래스틱 백과 컵, 접시, 런치박스 등을 선보인다.
내열성이 있어 전자레인지 등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어떤 온도의 음식도 담아낸다.
월그린과 월마트 등에서 판매한다. www.biocorpaavc.com (866)348-8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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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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