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보로를 비롯한 뉴욕시 집값이 전반적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부동산위원회(REBNY)가 뉴욕시에서 올해 1~6월 거래된 부동산 가격을 조사,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5개보로의 콘도와 코압 평균가격은 전년 동기 76만9,000달러에서 8.1% 인상된 83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또 뉴욕시 아파트의 평균 중간가격도 16% 오른 52만5,000달러로 나타났으며 뉴욕시 코압 아파트의 스퀘어피트 당 가격은 6% 인상된 708달러, 콘도는 8% 오른 877달러를 기록했다.
보로별로는 맨하탄 부동산 시장이 가장 강세를 보여 평균 아파트 거래가격이 120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브루클린 보로(48만4,000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맨하탄 보로의 스퀘어피트 당 아파트 가격은 5% 인상된 1,083달러였으며 브루클린은 524달러, 퀸즈는 357달러로 조사됐다.
코압·콘도뿐만 아니라 일반 주택가격도 크게 올라 뉴욕시 1~3패밀리 주택의 평균가격은 예년 동기간의 59만2,000달러에 비해 5.1% 인상된 62만2,000달러를 나타냈다. 맨하탄의 1~3패밀리 주택이 가장 비싸 52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브루클린은 67만1,000달러, 퀸즈는 58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1~3패밀리 주택의 중간가격도 지난해 51만5,000달러에서 8% 가량 오른 55만 달러를 기록했다. 맨하탄 1~3패밀리 주택 중간가격은 395만1,000달러, 브루클린은 60만5,000달러, 퀸즈 56만7,000달러로 나타났다.
또 뉴욕시 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가격은 339달러였으며 1~3패밀리 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중간 가격이 77%로 가장 크게 올라 1,273달러로 조사됐다.
위원회 스티븐 스티놀라 회장은 “맨하탄 부동산 시장을 비롯해 퀸즈, 브루클린 등 타 보로의 집값도 전국 부동산 추세와 다르게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뉴욕시 부동산 보고서를 발표한 뉴욕부동산위원회는 지난 1896년 설립된 뉴욕 소재 첫 비영리 부동산 무역협회이다.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