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뜰여행의 길잡이 온라인 여행 사이트

2007-07-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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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은 기본, 잘하면 공짜도!

알뜰한 여행은 어떻게 갈 수 있을까? 여행은 계획과 준비에 따라 경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목적지와 일정을 잡으면 하루라도 빨리 항공편이나 호텔을 예약해 두어야 한다. 이때는 부지런히 인터넷을 이용해 소위 ‘손품’만 조금 팔면 의외로 저가 비행기 표나 파격적으로 가격을 낮춘 고급 호텔 숙식, 저렴한 가격의 자동차 렌트 등 알짜 여행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핫와이어’호텔요금-차 렌트등 파격 할인
‘프라이스라인’여행상품, 경매통해 싸게 구입


‘핫와이어’(www.hotwire.com), ‘프라이스라인’(www. Priceline.com) 등이 바로 그런 알짜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대표적인 온라인 여행 사이트들.
‘핫와이어’에서는 절반 가격의 호텔 요금 또는 25% 할인된 가격으로 자동차 렌트를 할 수 있는 기회 등 파격적인 할인요금을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좋은 가격인 대신 최종 결제 전까지는 호텔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다.
비행기표의 경우 출발시간은 오전이나 오후 정도만 알려주며 호텔의 경우는 지역 정보나 ‘별 몇 개’ 정도로 등급만 알려줄 뿐 호텔 이름은 마지막까지 가르쳐 주지 않고 대략의 정보와 가격만 제시한다.
‘프라이스라인’은 경매를 통해 할인여행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다. 물론 경매가 아닌 방법으로도 업체별 가격을 비교해 상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경매방식으로 예약을 하게 되면 여행상품을 구매하고 싶은 사람이 가격을 부르면 프라이스라인 사이트에서는 그에 맞는 여행지와 상품을 찾아내준다.
가끔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고객이 경매에 참여한 금액은 당첨되기 작은 확률입니다’ 또는 아예 ‘당첨될 수 없다’란 문구로 현혹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문구에 유혹될 필요는 없다. 분명 프라이스라인은 할인 여행사로 여행비를 아낄 수 있는 사이트이긴 하지만 또 아낄 수 있는 고객의 여행비용에서 최대한 지출하게 유도하기도 한다.
너무 많이 가격을 높게 부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최저가를 부르면 아예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격을 조금 더 적절하게 조정해 다시 조건을 제시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프라이스라인에서 ‘마우이행 여행 중간가격은 413달러부터’ 이렇게 나와도 딱 그 가격부터 부를 필요는 없다. 약간 적게 가격을 불러 봐도 된다.
하지만 이들 사이트들이 언제나 장밋빛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호텔을 예약했거나 자동차를 렌트했을 경우 비용이 그대로 지불돼 환불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예약을 하기 전에는 최대한 미리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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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와이어’(www.hotwire.com) 웹사이트 초기 화면. 호텔, 비행기, 크루즈, 렌터카 등 파격적인 할인요금을 찾을 수 있는 여행 사이트다.

‘핫와이어’‘프라이스라인’ 이용시 주의할 점

-예약 전에 경매에 성공하거나 마지막 결제를 하게 되면 거래는 환불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한다.
또한 예약 조항을 바꿀 수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다.
-‘핫와이어’나 ‘프라이스라인’ 같은 경매식 사이트에서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사이트들도 있다. ‘비딩포트래블’(www.biddingfortravel.com), ‘베터비딩’(www. betterbidding.com), ‘비드온트래블’(www.bidontravel. com), ‘비딩헬프’(www.biddinghelp. com) 등이다.
이들 사이트를 통해 경매에 참여하는 방법, 호텔 및 여행정보 등 경매의 노하우를 배워볼 수도 있다.
-자주 가서 또 다른 할인가는 나와 있지 않은지 살핀다.
-‘비딩포트래블’‘비드온트래블’ 등을 통해 3~4개의 호텔을 비교해 보고, 낙찰이 예상될 수 있는 호텔의 사이트에 직접 가서 좋은 가격이 어떤지 살핀다.
-일정을 변경할 수 없으므로 마지막까지 신중을 기한다.
-이들 여행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는 경험담도 체크해 둔다.
-그 외 www.expedia.com, www. travelocity.com, www. cheaptickets.com,
www.whichbudget.com 등에서는 저가 항공편을 찾을 수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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