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웰빙 이야기 - 코엔자임 Q10(CoQ10)

2007-07-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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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조 식품이 진열된 선반에서 눈에 띄는 코엔자임 Q10(CoQ10)은 이름부터가 첨단기술 제품 같아 접하기 어렵지만 사실은 건강보조 식품 중에 하나이다.
‘코엔자임 Q10’라 부르는 이유는 인체의 엔자임(효소)을 도와 생체반응을 일으킨다는 의미이고, 인체 세포 어디에나 편재해 있다는 의미에서 유비퀴논(ubiquinone)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물질은 세포 내에서 효소를 돕는 촉진제 혹은 충전제로 화학반응을 일으켜 에너지(ATP)를 생성한다. 이 에너지가 각 기관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하는 힘인 것이다. 우리 몸의 발동기인 심장이 계속 뛸 수 있는 것도 스파크 플러그인 이것으로 인해 생성되는 에너지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심장, 간 같이 활동이 많은 장기일수록 에너지 필요량이 크고 따라서 이를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또 건강한 사람일수록 몸 안의 ‘CoQ10’ 수준이 높다.
그러면 ‘CoQ10’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한다면 여러 가지 복합체이다. 지방에 녹는 비타민 혹은 비타민 같은 물질이다. 비타민을 포함한 것일 수도 있고 비타민 자체일 수도 있기 때문에 ‘CoQ10’를 비타민 Q라고 부르는 학자들도 있다.
‘CoQ10’은 여러 단계를 거쳐 체내에서 자연 생성된다. 그러나 매단계마다 필요한 물질들이 충족되어야만 가능하다. 특별히 비타민 C와 비타민 B는 ‘CoQ10’ 생성에 절대로 필요한 것이다.
이 물질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심장에 미치는 영향이다.
예를 들어 숨이 차고 기운을 못 차리는 사람에게 이것을 공급해 주면 심장박동이 강해지고 증상이 많이 완화되는 연구가 많다. 또 나이가 들어 기능이 떨어진 심장에 이 물질을 더해 주면 그 기능이 증진되며, 이미 병으로 약해진 심장도 많이 회복됨으로 나이를 지키는 파수꾼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
일본에서는 20여년 전부터 심장을 튼튼히 하는 보조제로 ‘CoQ10’을 추천해 오고 있다. 또 ‘CoQ10’은 비타민 E 같이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특별히 운동을 많이 하면 자유기 생성이 높아 몸에 해로운데 이것을 섭취하면 그 자유기를 없애기 때문에 무리 없이 운동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밖에 암세포 발생도 줄이고, 면역성을 강화시키며, 잇몸과 여성의 유방을 건강하게 지켜 준다는 발표도 있다.
‘CoQ10’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음식물로는 쇠고기 심장, 닭고기 심장이고, 고등어, 깨, 콩, 시금치, 땅콩에도 많다. ‘CoQ10’ 보충제는 건강 식품점이나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고 별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신병 질환이 있는 분은 전문가와 의논하는 것이 좋겠다.

김준자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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