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패션 특색은?

2007-07-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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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테니스 슈즈·포멀셔츠 NO
발목 노출, 진+하이힐 매치 OK

동부에서 서부로 이주하든 그 반대의 경우든 경험자들은 동·서부 패션이 분명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동부에서 온 이들은 캘리포니아 여성들의 아찔한 하이힐에 놀라고 뉴욕으로 간 앤젤리노들은 뉴요커들의 정장에 매치한 스니커즈에 놀라게 된다. 날씨부터 교통수단까지 서로 다른 환경 때문에 만들어지는 차이겠지만 어쨌든 캘리포니아 패션이란 분명 존재한다. 특히 할리웃 스타들의 주거지인 만큼 제시카 알바와 미샤 발튼 등으로 대표되는 ‘캘리포니아 패션’은 세계 여느 도시와는 다른 특색이 있다. 뉴욕타임스가 28일 스타일면에 소개한 캘리포니아 패션의 특색을 소개한다.

■노 스타킹
자세히 살펴보면 알겠지만 캘리포니아에선 한겨울에도 스타킹을 잘 신지 않는다. 물론 예외는 있다. 60대 이상이거나 법정에 출두하는 검사나 변호사라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팬츠를 입든 스커트를 입든 맨 다리가 캘리포니아의 패션코드.
■노 스틸레토 힐
너무 공식적이고 너무 시크해 보이는 스틸레토 힐은 LA 패션 걸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이 아니라고 신문은 소개한다. 그러나 앤젤리노들은 모두 다 알듯 공식 파티나 중요한 모임엔 스틸레토 힐은 당연히 빠질 수 없다.
■노 스니커즈
대중 교통수단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 LA에서는 출퇴근 시 테니스 슈즈나 스니커즈를 신지 않는다.
■재킷도 캐주얼하게
블레이저나 재킷을 입는다고 안에 정식으로 빳빳하게 다림질된 와이셔츠를 입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셔츠나 캐미솔을 입어 섹시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것이 LA 패션 코드다. LA에선 옥스포드 스타일은 별로 인기가 없다고 신문은 설명한다.
■블라우스를 재킷 대용으로
안에 캐미솔을 입고 블라우스를 재킷처럼 입는 믹스 앤 매치도 LA 스타일. 블라우스를 모두 오픈해서 입어도 되고 밑에 몇 개의 단추만 채워도 된다.
■진과 하이힐의 매치는 OK
진과 하이힐을 매치해 신는 패션이 LA에서는 오히려 평범하다. 그러나 지금 LA에서 진을 입는다면 부츠 컷이 아닌 스키니 진이어야만 한다고 신문은 강조한다. 스키니 진을 입지 않을 바에야 아예 청바지를 입지 말라는 조언인데 이 부분에 대해선 앤젤리노들이 동의할 것 같지 않다.
■랩 드레스 인기
랩드레스 한 벌 가지고 있으면 중요한 미팅이나 데이트 때도 손색없이 입을 수 있다. 혹은 요즘 인기 있는 미니드레스도 유용할 듯.
■발 목 보여도 OK
카프리 바지나 7부 혹은 9부 바지를 입어도 결코 실례되지 않는다. 오히려 최근 날씨와 어우러져 경쾌해 보이기까지 한다.
■오픈 토(open toe) 구두, 샌들은 사계절용
날씨 때문에라도 여름용 구두의 대명사인 오픈 토와 샌들은 일년내내 신을 수 있다.
■페디큐어 해주는 센스
워낙 발이 드러 날 일이 많은 지라, 특히 여름엔 페디큐어는 가능한 챙겨주는 것이 좋다. 페디큐어 하나만으로도 멋쟁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 바로 LA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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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 디아즈 역시 LA 패션 리더. 지난 도쿄에서 열린 슈렉 시사회에서 스키니 진과 재킷을 매치해 포멀하면서도 캐주얼함을 동시에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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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패션 리더 린지로한의 캐주얼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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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패션을 이끄는 린지 로한이 시폰 소재 미니 드레스를 입고 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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