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판매 하락, 집값은 상승

2007-06-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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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5월 판매 16%↓ 중간가 전년대비 2%↑

5월 LA지역 주택 판매가 전년대비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중간가는 소폭 상승했다.
25일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LA지역 5월 주택과 콘도 등 전체 주택 판매량은 전년대비 16% 감소했으나 중간가는 58만40달러로 전년대비 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전체로는 5월중 판매된 기존 주택 중간가가 59만1,180달러로 전년대비 56만3,850달러에 비해 4.8% 상승했다. 동기간 콘도 중간가는 43만4,790달러로 전년대비 0.5% 상승에 그쳤다.
반면 5월중 가주 기존 단독주택 판매량은 36만6,370채로 전년대비 48만8,260채에 비해 25% 감소했다.
5월 주택 중간가를 지역별로 보면 오렌지카운티 71만4,130달러,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39만8,490달러, 팜스프링스 39만2,200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물로 나와 있는 단독주택은 현 판매량 기준으로 10.7개월치 분량으로 전년대비 6개월에 비해 거의 두배나 증가했다. 5월중 단독 주택이 팔리는데 소요된 평균 기간도 51.7일로 전년대비 44.5일에 비해 증가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25일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5월중 판매된 주택과 콘도를 포함한 기존 주택은 연율 599만채로 전년대비 668만채에 비해 10.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 평균가도 소폭 하락했다. 5월 전국 주택 중간가는 22만3,700달러로 전년대비 22만8,500달러에 비해 2.1% 감소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경제학자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인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불안이 주택 경기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예전에는 따로 집을 구입해 독립했던 사람들이 룸메이트 또는 부모와 함께 사는 등 주택 구입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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