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스베가스는 ‘바닥’ 쳤나

2007-06-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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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는 ‘바닥’ 쳤나

부동산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라스베가스와 피닉스의 주택가격이 내년 후반기부터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포브스지, 부동산 가격 조만간 상승 전망 주목

라스베가스와 피닉스의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올해말부터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인터넷판을 통해 라스베가스와 피닉스 그리고 플로리다 탬파 등 지역의 부동산이 곳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이트는 또 필라델피아와 뉴올리언스도 올해말까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다가 2008년부터 4% 정도 가격이 반등하는 회복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피닉스 등과 함께 완만한 ‘U’자형 회복세 점쳐
“샌디에고·뉴올리언스도 내년 중반이면 반등국면”


포브스는 일부 지역은 이미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쳤으며 이미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애틀과 노스캐롤라이나의 샬롯은 올해 1분기부터 각각 12.3%, 6.3%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두가지 패텬으로 도시별 부동산 시장을 전망했는데 급속한 하락 후 빠른 상승세를 보이는 ‘V’스타일과 하락과 회복 속도 모두 느린 ‘U’스타일 등을 들었다.
라스베가스와 피닉스는 ‘U’자 스타일로 계속해서 부동산이 하락하다가 내년 하반기부터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포브스는 보고 있다. 라스베가스는 2009년 2분기 바닥을 친 후 연간 7.2%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됐으며 피닉스 역시 내년 4분기께 바닥을 친 후 견조한 가격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피닉스 부동산시장은 2008년 4분기 저점에 도달한 후 이듬해 7.7%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탬파는 ‘V’자 스타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면서 내년 1분기까지 저점을 찍고 이듬해 10.6%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탬파는 지역 경제 기반이 강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타격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부동산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브스는 샌디에고와 뉴올리언스도 각각 내년 중반기부터 회복세에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보스턴과 덴버 등은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이곳은 지역 경제 기반이 약하고 일자리 성장이 더디기 때문이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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