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토스시’

2007-06-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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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스시’

싱싱한 광어회 한 마리와 석회 굴, 산 새우, 우니, 한치회, 매운탕과 다양한 서비스 음식이 서브되는 스페셜 메뉴는 4명이 먹기에 충분할 정도로 푸짐하다.

‘교토스시’

알렉스 민 사장.

통통 새우 펄떡 광어 … 싱싱함이 ‘와락’

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회맛의 생명은 재료의 싱싱함에 있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또한 생선마다 가장 맛있는 철이 있고, 6월은 새우와 광어가 한창 살이 오르고 맛있는 때라는 사실도 더불어 말이다. 채프만 플라자에 위치한 교토스시의 알렉스 민 사장은 회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울 회 매니아다. 생선을 만져만 봐도 얼마나 신선한지 그 정도를 알 수 있다는 민 사장은 고객들에게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제철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365일 매일 같이 이른 새벽 수산시장으로 나선다. 생선은 물론 새우 하나하나까지도 직접 눈과 손으로 확인해 고르기 위해서다. 참치는 직접 먹어보기까지 한다. 다른 식당처럼 재료를 배달시키지 않고 모든 재료를 직접 사오기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을 떠는 것인데, 그 이유는 100% 자신 있는 생선만을 대접하기 위함이다. 싱싱함이 살아있는 생선회 전문점 교토스시를 소개한다.

제철이라 한창 살 오르고
새벽장서 날마다 직접 골라
최상급 신선함, 맛 자부
개업7돌 기념 특별메뉴에
알짜 사시미 코스 특히 자랑


▲개업 7주년 스페셜 메뉴
어느덧 채프만 플라자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지 7년. 알렉스 민 사장은 잊지 않고 찾아와 주는 손님들을 위해 개업 7주년 기념 스페셜 메뉴를 마련했다. 바로 최고급 광어회를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것. 싱싱한 광어 한 마리와 석회 굴요리, 싱싱한 산 새우 5마리와 푸짐한 한치회, 우니 한판, 여기에 푸짐한 서비스 음식과 얼큰한 매운탕까지 건장한 남성 4명이 먹고도 남을 만큼의 푸짐한 세트메뉴가 99달러다, 2~3인용 작은 사이즈는 59달러다.
민 사장은 “마진이 적기 때문에 많이 팔아야 본전을 찾는데 다행히 손님들이 많이 좋아한다”고 설명한다. 손님들은 저렴한 가격에 최상급 사시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좋고, 가게 입장에서는 손님도 붐비고 재료를 빨리 빨리 사용하고 들여와 늘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어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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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러운 음식을 빠짐없이 조금씩 맛 볼 수 있는 코스메뉴.

▲6월은 광어회와 새우가 제철
“알이 통통하게 오른 산 새우와 광어 드시러 오세요.”
알렉스 민 사장은 6월은 새우와 광어의 달이라고 강조한다. 양식 산업이 발달한 요즘이야 일년 내내 모든 음식을 즐길 수 있다지만 왕새우는 양식이 안 되기 때문에 제철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는 것이다. 민 사장이 자랑하듯, 식탁 위에 나온 새우는 아직도 살아 꿈틀대는 것이 바다의 생명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하다.
또 다른 인기 메뉴는 그날그날 가장 신선한 사시미를 빠짐없이 조금씩 맛 볼 수 있는 코스메뉴다. 교토스시 코스메뉴의 특징은 쓸데없는 메뉴는 확 줄이고, 대신 알짜배기인 사시미로 가득 채웠다는 점이다. 입에서 살살 녹는 토로(패티 튜나)와 연어, 왕새우요리, 우니 등 한껏 멋을 낸 뒤 하나씩 선보이는 사시미들은 거의 예술작품에 가까워 미각은 물론 시각까지 만족시킨다.
교토는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단체석과 10명, 8명, 6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룸이 갖춰져 있으며, 모든 종류의 주류를 완비해 놓고 있어 각종 모임장소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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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한 초고추장에 조물조물 무쳐 서브되는 한치회.

▲가격
7주년 기념스페셜 메뉴 59~99달러, 모듬스시 19.50~39달러, 교토 스페셜 코스 70달러, 각종 롤 9.95~13.95달러, 매운탕 13.95달러. <런치> 런치스페셜 코스 32.50달러, 교토정식 19.95달러, 런치스시 16.95달러, 지라시 16.95달러, 회덮밥 10.95달러, 알밥 15.95달러, 도시락 11.95달러, 해물솥밥 13.95, 비프 테리야끼 11.95달러.

▲영업시간 주 7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점심은 월~금 오전 11시30분~오후 3시.
▲주소와 전화번호 3465 W. 6th Street #105, LA (213)389-4000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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