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외여행 미국인 팁 너무 많이 준다

2007-06-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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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등 평균 10%보다 많은 18%내
계산서에 부과해도 별도로 줘 ‘봉’취급

최근 LA타임스는 해외 여행 때 대부분 미국인들이 팁(tip)을 너무 많이 주고 있다며 해외여행에서 주의할 점으로 미국인들의 과한 팁 문화를 꼽았다.
타 국가에서의 팁이 주요 레스토랑의 경우 10% 정도인데 반해 미국에서 하던 것처럼 과하다 싶게 18% 정도로 후한 팁을 주고 있다는 것. 특히 아시아 국가의 경우 팁이 요구되지 않는데도 미국인들은 팁을 내게 된다고 지적했다.
팁 문화가 일반적인 미국조차 사실 팁 문화는 최근 형성된 관습에 속한다. 하지만 팁에 후한 미국인들의 습관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미국 여행자들에게서는 팁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 한마디로 미국인이면 팁에 관해 ‘봉’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팁이 자칫 무례한 행동으로 비춰질 수도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도 웨이터의 손에 팁을 쥐어주는 것은 실례되는 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다른나라를 방문하기 전에 그 나라의 문화를 알아보고 가는 것이다.
또한 계산서에 팁이 포함됐는지를 눈여겨본다. 유럽의 경우, 대개 레스토랑과 호텔에서는 계산서에 팁을 더해 부과하기도 한다.
물론 대도시에서는 팁이 보편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베트남, 태국, 피지 등 남태평양 지역에서는 팁이 필요치 않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이밖에 해외여행 시 주의할 것은 ▲크레딧 카드, 데빗 카드, 여행자 수표, 환전 등 모두 준비한다. ▲ATM에서 돈을 뺄 수 없을 때는 은행에 간다.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는 데빗 카드는 대개 크레딧 기능이 포함돼 있어 어느 ATM에서든 현찰을 빼서 쓸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한 비용이나 이자가 높다 ▲카드 사기나 불량에 대비해 현재 사용 은행과의 연결방법도 체크한 뒤 떠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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