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휴대용 그릴로‘맛 있는 캠핑’

2007-05-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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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중인 무게별 제품 및 용도

여름방학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캠핑을 계획하는 가정들도 많을 것이다. 캠핑에 필요한 품목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캠프파이어와 야외 바비큐다. 텐트를 치고, 휴대용 그릴에 고기나 소시지, 햄버거, 감자, 옥수수, 고구마 등을 구워먹는 맛은 별미 중의 별미다. 캠핑을 위해 가져가는 휴대용 그릴은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 있다. 휴대용으로 접을 수 있는 것도 있고, 배낭에 쏙 들어가는 것도 있으며, 무겁고 부피도 크지만 화력이 좋은 그릴도 있다. 다양한 휴대용 그릴들을 라이트급, 미들급, 헤비급 등 3가지 무게별로 소개한다.

라이트급 :‘그릴리풋’(Grilliput) 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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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벼운 ‘그릴리풋’(Grilliput) 휴대용 그릴.

짐이 안 될 정도로 작고 가벼워 운반에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그릴판 파트를 분해하면 배낭에 쏙 들어갈 정도. 그릴을 맞물리게 하는 그립 길이가 달리기 주자들의 배턴 크기에 불과하다. 또한 차콜을 넣는 화로는 접을 수도 있다. 화로의 지름은 약 6인치 정도로 그릴판과 화로 모두 다 합해도 2파운드가 채 안 될 정도로 가볍다.
고기를 구울 수 있는 바비큐 면적은 가로 23cm(약 9인치), 세로 26cm(10인치). 차콜을 넣는 화로 위에 그릴판을 걸쳐 이용할 수 있다. 조립이 약간 힘들 수 있으며 지지대가 약해 평평한 곳이 아니면 쓰러질 위험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릴은 29달러, 화로는 12.95달러로 따로 구입해야 한다. 웹사이트 www.grilliputusa.com 또는 www. rei.com (800)426-4840, 메이저 스포츠 및 캠핑용품 판매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미들급 : ‘레벨’ 캠프파이어 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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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캠프파이어 그릴.

그릴과 차콜 팬으로 간단하게 구성돼 있다. 그릴과 차콜 팬을 이어주는 단단한 강철 막대 못을 땅에 박아 고정시켜 사용한다.
강철 막대 못에 끼운 그릴은 볼트를 죄었다가 풀었다 하면서 높낮이를 조절하게 디자인됐다. 뜨거운 불에서 음식을 구워 익힌 후에는 음식을 태우지 않도록 볼트를 이용해 고정된 그릴을 옆으로 살짝 밀어 회전시켜 불에서 멀어지게도 할 수 있다.
무게는 약 7파운드 정도. 백에 넣어 가지고 다닐 수는 있지만 오랫동안 하이킹을 하는 경우 무게가 만만치 않다.
바비큐 그릴은 가로 10인치, 세로 12인치 정도. 2~3명이 함께 음식을 구워먹기에 적절하다.
조립도 쉬운 편이라 2분이면 조립해서 차콜에 바로 불을 붙일 수 있다.
가격은 45달러. 웹사이트 www. campfiregrill.com, 또한 스포츠 용품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헤비급 : ‘볼케이노 II’ 휴대용 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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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파이어 용으로도 전환되는 ‘볼케이노 II’ 그릴.

단단하게는 생겼지만 보기에도 무거워 보인다.
접을 수 있으며 차콜뿐 아니라 나무나 프로판(propane) 등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무겁지만 어렵게 조립할 필요가 없다.
그릴의 지름은 12인치 정도. 총 무게는 약 22파운드. 강철로 된 바디는 접기가 가능하며 접으면 높이가 약 5인치 정도, 지름은 15인치 정도 된다. 무겁기도 하지만 부피도 상당하다. 하지만 음식을 구워먹은 후에는 그릴을 접어 빼고 대신 나무를 잘라 통에 넣어 캠프파이어를 즐겨 볼 수도 있다.
캠프파이어 장소가 없는 곳에서는 톡톡히 제 구실을 할 수 있는 제품. 가격은 129달러선(프로판 킷 없이 구입할 경우). L.L. Bean(www.llbean. com)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800)441-5713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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