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보험, 내게 맞는 ‘디스카운트’ 찾아라

2007-05-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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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보험, 내게 맞는 ‘디스카운트’ 찾아라

주택보험 상품을 고를 때는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주변환경에 맞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보험사를 찾는 게 좋다.

주택보험, 내게 맞는 ‘디스카운트’ 찾아라

자동차, 보트 등의 보험을 주택보험과 결합해 패키지로 구입해도 보험료가 절감된다.

최근 집값 폭등·피해보상액 급증 따라 보험료도 치솟아
보안장치 유무·건축자재 따라 부담 크게 가벼워져
디덕티블 올리고 자동차 보험과 패키지 함께 들면 유리
가입한 클럽이나 조합에 할인 프로그램 있나 확인해볼만

지난 수년간 카트리나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각종 자연재앙이 이어지면서 복구액수가 천문학적으로 늘자 피해 발생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보험료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피해 예측기관들에 따르면 지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본 보험가입 재산의 총 손실 규모가 미 역사상 최고치인 350억달러까지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회사들이 예기치 않게 떠안아야 할 피해보상 액수가 커지면서 전국 다른 지역들에서도 보험료가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수년간 계속된 주택가격 폭등 역시 보험료 인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무조건 싼 것만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같은 조건의 상품이라면 이왕이면 저렴한 보험을 구입하는 현명하다. 소비자 잡지인 ‘스마트머니’(Smart Money)가 조언하는 주택보험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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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맞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보험사를 찾는다.
미국의 주요 보험사들은 타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반 보험 상품 외에서 각가지 특별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예를 하트포드 보험사는 ‘평생보험’이라는 상품을 만들어 은퇴자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특별 디스카운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트래블러스(Travelers) 보험은 자동차클럽(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 회원들에게 5% 할인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자신이 가입한 클럽이나 동창회 그리고 조합 등이 보험회사 디스카운트 프로그램과 연관이 있는지 알아본다.

▲주택 보안장치를 강화한다
주택에 알람을 설치하고 대문에 이중 자물쇠를 설치했다면 바로 보험사에 연락해 이에 대한 활인혜택 없는지 조사한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민의 반수 이상이 주택 보안장치를 강화하고도 보험사에 연락하지 않아 경우에 따라 20%까지 저렴해 질 수 있는 보험금에 대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가정부 등 집에 항상 누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할인이 가능하고 일부 보험사는 집 내부와 외부에 CC 카메라를 설치해도 보험료를 디스카운트를 해준다.

▲자동차와 주택보험을 패키지로 구입한다
주택보험을 자동차보험과 함께 패키지로 구입하면 전체 보험료를 5~15% 정도 절감할 수 있다. 운전기록이 크게 나쁘지 않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자동차 외에 모터사이클, 보트 등도 같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디덕티블을 올린다
대부분 주택보험의 디덕티블(Deductible)은 250달러 선이다. 디덕티블을 1,000달러 정도로 올리면 보험료가 크게 내려갈 수 있다. 세이프코(Safeco)의 경우 디덕티블을 250달러에서 1,000달러로 올리면 보험료를 23%까지 내려준다.
트래블러스는 디덕티블을 250달러에서 500달러로 올리면 보험료를 10% 정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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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각 거주자는 외각 전문 보험사를 찾는다
보험료는 주택이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올라간다. 가까운 곳에 소방서가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외각 주택전문 보험사를 찾는다. 올드 가드 뮤추얼보험(Old Guard Mutual)은 해당 주택 인근 5마일 내에 소방서가 있다면 일반 보험사와 비슷한 가격으로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외각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독립 에이전트보다 보험회사와 직접 연결해 보험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건축자재도 중요하다
불에 잘 타지 않는 벽돌이나 시멘트로 벽이 만들어져 있으면 이 내용을 보험사에 보고한다. 내셔널와이드는 건축 자재에 따라 보험료를 15%까지 낮춰준다.


▲새 집일수록 보험료가 싸다
주택이 신축된 지 10년 미만이면 이 내용을 꼭 보험회사에 알린다. 새 집일수록 전기 등의 공사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USAA는 10년 미만의 주택에 대해 20% 디스카운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금연자도 할인을 받는다.
일부 보험사는 집에서 금연을 하면 가격을 낮춰준다. 파머스는 집에서 가족 모두가 담배를 피지 않으면 보험료를 4% 깎아준다.

▲하나의 보험사를 계속 사용한다.
보험사와도 의리가 통한다. 오래된 고객일수록 각종 할인 제도가 많아진다. 스테이트 팜은 이 회사와 3년 이상 거래하면 5%의 디스카운트를 해준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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