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웬만하면 운전 안한다
2007-05-22 (화) 12:00:00
21일 미 평균 개스값이 지난 81년 석유파동 당시보다 더 오른 갤런 당 3달러18센트를 기록하면서 개스값을 아끼기 위한 새로운 차량운행 풍속도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연방 고속도로관리국에 따르면 최근 개스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미국인들의 차량운행이 26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또 지난 3월 고속도로와 국도 운행거리는 0.3% 정도만 증가해 지난 25년 간 연평균 2.7%가 늘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미국인들이 차량운행을 상당히 자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차량운행을 줄이기는 한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웬만한 거리는 운전보다는 걷기를 선택하고 있으며 장거리는 버스, 지하철, 기차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80년대 유행했던 카풀제도도 재등장했다. 플러싱이나 베이사이드 지역에 거주하며 타 보로나 지역으로 출근하는 한인들은 인근 대형 주차장에서 만나 승용차를 주차하고 한 대의 차량으로 목적지까지 함께 출근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또 가족단위로 자동차 여행을 가장 많이 떠나는 메모리얼 연휴 기간에도 개스값을 감당 못해 뉴욕에 머물겠다는 한인이 급증하고 있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꼭 필요한 일 이외에는 차를 아예 움직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뉴욕으로 나오는 횟수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이모씨도 “개스값을 절약하기 위해 올 메모리얼 연휴에는 자가운전보다는 단체 여행상품을 선택하겠다”고 말해 치솟는 개스값으로 인해 달라지고 있는 차량운행 풍속도를 반영했다.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