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딸기 축제

2007-05-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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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재밌다… ‘옥스나드 주말’

새품종 석류딸기 시식
13층 높이서 번지점프
먹거리·놀거리 풍성

19~20일 옥스나드 칼리지 팍


“탐스런 옥스나드산 딸기도 맛보고 재미난 장터 구경도 해요.”
LA에서는 북쪽으로 60마일, 샌타바바라에서 남쪽으로 30마일 떨어진 옥스나드에서 새콤달콤한 딸기를 주제로 한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캘리포니아 최대 딸기축제인 ‘캘리포니아 스트로베리 페스티벌’이 올해로 24회째를 맞아 오는 19일과 20일 옥스나드 칼리지 팍 내 스트로베리 메도우스에서 성대히 개최된다. 해마다 성황을 이루며 5월을 대표하는 캘리포니아 축제로 자리잡은 이 축제는 페어런츠 매거진에서 가장 인기있는 가족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8,500에이커에 이르는 옥스나드의 산지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연간 2억3,000만달러 규모로 미 전역으로 공급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딸기와 석류를 배합한 새 품종도 선보일 예정이다. 직접 석류딸기 밭에 가서 구경도 하고 딸기와 석류가 절묘하게 배합된 맛도 시식해볼 수 있다. 아울러 석류딸기를 수확하는 것을 축하면서 얼마나 딸기에 대한 상식이 많은지 알아보기 위한 ‘스타 베리 헌트’ 게임도 펼쳐진다.
축제기간에는 스릴 넘치는 번지점프, 암벽 등반, 세계적으로 유명한 버드와이저 맥주 마차 퍼레이드 등도 해마다 인기를 더한다. 페스티벌 그라운드에는 130피트(13층 높이)의 타워가 세워져 번지 점프를 할 수 있는데, 번지 점프는 몸무게가 80~280파운드 사이여야만 참가할 수 있다. 버드와이저 맥주 마차 퍼레이드는 전통적인 레드, 화이트, 골드색으로 치장한 12톤들이 맥주 왜건을 8마리의 스코틀랜드 산 클라데스데일종 말이 끄는 것을 구경하는 것. 이미 1930년대부터 이어져온 버드와이저 맥주사의 전통의 마스코트다. 또한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신나하는 딸기 모양의 회전 놀이기구, 딸기 파이 먹기 콘테스트, 각종 아트 전시 및 라이브 뮤직 콘서트, 딸기 광대와 매직쇼, ‘제스트 앤 타임 디어터’에서의 퍼펫쇼 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마련해 가족나들이로 꼭 가볼만하다.
어린이 코너인 딸기랜드에서는 어린이들에게 페이스 페이팅을 해주며 각종 놀이기구와 기차를 탈 수 있다. 딸기 랜드 안에 마련된 소규모 동물원(petting zoo)에서는 토끼, 사슴 등을 만져볼 수 있어 어린자녀들이 동물과 친해질 수 있게 한다.
재미있는 각종 딸기 게임은 구경보다는 꼭 참가해 볼 것을 권한다. 딸기 타르트 게임은 딸기 그림이 그려진 보드 구멍에 얼굴을 대고 있는 참가자의 얼굴에 딸기 타르트 파이를 던져 맞추는 게임이다. 던지는 사람이나 딸기 세례를 맞는 사람이나 달콤한 딸기를 맛보며 신나게 웃으며 모두 즐거워한다. 딸기 타르트 던지기 외에도 딸기 쇼트케이크 먹기 콘테스트도 열리며 참가자는 시작 30분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참가비도 따로 내지 않는다. 딸기 타르트 던지기 게임은 낮 12시, 딸기 먹기 콘테스트는 오후 3시에 각각 열린다.
또한 딸기를 주제로 한 50개 먹거리 부스에서는 딸기 요리의 향연장처럼 각종 먹거리가 즐비하다. 딸기 쇼트케이크와 딸기 크레이프를 비롯, 더위가 싹 가시는 딸기 레모네이드(스트로모네이드), 딸기 맥주, 달콤한 딸기 소스가 함께 나오는 바비큐 샌드위치, 피자, 케밥, 딸기 피자 등 각종 별식을 맛볼 수 있다. 초컬릿을 듬뿍 바른 딸기, 눈같은 설탕 파우더를 솔솔 뿌린 딸기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한편 축제재단 측은 축제 당일 파킹장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에 주차장을 마련, 무료 셔틀을 매 20분 간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무료 셔틀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은 Camarillo Premium Outlets, Channel Islands Harbor, Oxnard Transportation Center, Centerpoint Mall 등이다.

Tips
▲오픈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입장료: 성인은 12달러, 5~12세 및
63세 이상 노인 8달러, 4세
이하는 무료입장
▲웹사이트 www.strawberry-fest.org
▲주소: 3250 S.Rose Ave., Oxnard
문의 (888)288-9242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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