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술제로 꾸민 ‘봉축행사’

2007-05-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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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불교사원연합회, 부처님 오신 날 기념 13일 윌셔이벨극장 개최

암도 큰스님 법어 이어 승무·아시아국 전통춤 등
공연 다채 “어머니날 맞아 부모님 모시고 오세요”

불기 2551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봉축 행사와 예술제가 13일 오후 2시 윌셔 이벨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봉축 행사의 주제는 ‘부처님 법으로 인류 벽을 무너뜨리자’이다. 1, 2부로 나눠 진행될 이날 봉축 행사는 암도 큰스님의 봉축 법어와 예술제로 구성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장, 교육원장, 삼원사 주지를 역임한 암도 큰스님이 법문을 설한다. 주제는 ‘지혜로운 삶은 아름답다’. 한 시간으로 예정된 법어를 통해 암도 큰스님은 “지혜롭지 못하면 육체가 고생스럽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2부 예술제는 다채롭게 꾸며진다. 무형문화재 27호인 승무와 97호인 살풀이를 이수한 임이조씨가 공연을 한다. 유명 무용인 정명자씨의 진도북춤과 서음전씨의 판소리가 이어진다. LA 불자들이 꾸미는 무대도 있다. 사물놀이에 이어 사찰별 장기자랑 대회도 있고, 사원연합회 소속 등 3개 합창단도 무대에 오른다.
올해 예술제의 가장 큰 특징은 아시아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점이다. 일본 북춤, 중국 춤, 몽고 전통 무용이 한국 불교와 함께 한다.
남가주 불교사원연합회(회장 진각)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올해는 일찍 시작했다. 3월24일 노인 210명과 함께 팜스프링스로 효도관광을 다녀온 것이 그 시작이었다. 또 12일 오전 10시에는 빅토리아 골프 코스에서 제1회 회장배 골프대회도 개최한다.
진각 스님은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알차게 행사를 준비하려고 노력했다”며 “5일 LA강 청소에는 사원연합회 차원으로는 처음으로 음식도 대접하며 한인에게 불교를 더 친숙하게 소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만성 스님(달마사 주지)은 “부처님의 자비 정신, 곧 평등이 인류의 벽을 무너뜨리기를 바란다”며 “부처님 마음을 가지면 세계와 인류가 모드 평화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련 법사는 “13일은 어머니날로 부처님은 부모은중경이라는 설법을 통해 효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말씀하셨다”며 “이날 봉축 행사는 부모에게 효를 전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봉축 행사 참석자는 선착순으로 ‘길에서 길을 묻다’ 500권, ‘설악의 자연’ 달력 500개, 배터리 연등 600개를 선물 받는다.
문의 (213)880-8007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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