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경선불출마’ 시사
2007-05-10 (목) 12:00:00
한나라 내분 위기 최고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일 “이런 식으로 하면 경선도 없다”고 밝혀 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중대 기로를 맞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고양여성문화회관에서 열린 덕양갑을 당원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강재섭 대표의 경선 룰 중재안 수용 여부와 관련, “이런 식으로 하면 한나라당은 원칙도 없는 당이고 이런 식으로 하면 경선도 없죠”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직후 나온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경선 불출마’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한나라당의 내분 사태는 최고조의 위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 2위를 고수하고 있는 박 전 대표의 경선 불출마 입장 시사가 중재안 압박 차원인지, 실제 불출마로 이어질 지 여부에 따라 대선정국은 중대 변곡점을 맞게 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