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로슬린 성당‘조각 암호’600년만에 풀렸다

2007-05-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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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슬린 성당‘조각 암호’600년만에 풀렸다

로슬린 성당.

「다빈치 코드」속 성배 묻힌 곳

소설 ‘다빈치 코드’의 마지막 대목에서 성배가 묻힌 곳으로 등장한 스코틀랜드 로슬린 성당 기둥의 ‘조각 암호’가 600년만에 풀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 공군 암호해독 요원 출신인 토마스 미첼(75)과 작곡가인 아들 스튜어트는 이 성당 기둥에 새겨진 기하학적 상징물들이 중세 찬송가란 사실을 밝혀냈다. 기둥에 조각된 13인의 천사 음악가들과 213개의 기하학 무늬를 해독하는 데 27년 동안 매달려온 토마스는 이 조각들을 ‘얼어붙은 음악’에 비유했다.
미첼 부자는 이 음악을 ‘로슬린 성악곡’이라 부르고, 노랫말을 붙여 현대적 찬송가로 재현해냈다. 이들은 18일 찬송가를 일반에 공개하는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15세기에 지어진 로슬린 성당은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남쪽 11㎞ 지점에 있다. ‘다빈치 코드’에선 남녀 주인공이 ‘고대 로슬린 아래에 성배는 기다리노라’란 암호에 따라 성당 지하에서 막달라 마리아의 무덤을 발견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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