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쁜 도시락 직접 준비하기

2007-05-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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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즐거워야 축제가 더 신나죠”

오는 토요일로 다가온 제 5회 할리웃 보울 한인음악 대축제. 초호화 출연진이 연출할 환상의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기다려지는 것은 행사시작 전 야외에서 즐기는 피크닉이다. 할리웃 보울 측에서도 한인들을 위해 교촌치킨, 은대구, 갈비와 불고기 등 특별메뉴를 판매하므로 음식을 준비해 가지 못한 경우에도 다양한 종류의 한식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도시락을 직접 준비해 싸 가지고 가 즐기는 음식의 맛은 사 먹는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족들과의 즐거운 시간도 갖고 공연 중 배고픈 속도 든든하게 채워줄 맛있는 도시락 요리. 만들기도 간편하고 모양도 예뻐 피크닉 도시락으로는 그만인 김밥과 주먹밥, 그리고 꼬치요리를 소개한다.

재료 간단 만들기 쉽고
온가족이 공연 보며
‘한입에 쏙’먹기도 간편


쇠고기 완자 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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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쇠고기 300g, 래디시 3개, 식용유 3큰술, 완자양념(청주 1큰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빵가루 1/2컵, 달걀 1개)
▲만들기: 쇠고기는 불고기 감으로 준비해 커터로 갈거나 여러 번 칼질 해 곱게 다진다. 다진 쇠고기에 분량의 완자 양념을 넣고 무친 후 여러 번 치대 반죽을 부드럽게 한다. 반죽한 쇠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떼어 동그랗게 완자 모양으로 만든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완자를 넣어 돌돌 굴려가며 속까지 충분히 익힌다. 완자가 다 익으면 긴 꼬치에 서너 개씩 꿰고 완자 중간에 래디시를 얄팍하게 썰어 함께 넣는다.

삼각 치킨 밥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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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밥 2공기, 닭 안심 6쪽, 소금과 후춧가루 약간씩, 청주 2작은술, 실파 3뿌리, 당근 1/5개, 양파 1/4개, 식용유 1큰술, 참기름 1/2큰술
▲만들기: 닭 안심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 후 청주를 넣어 누린내를 제거한다. 실파는 뿌리를 잘라 송송 썰고 당근과 양파는 씻어 잘게 다진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닭 안심과 양파를 넣어 달달 볶다가 양파가 익으면 당근을 넣어 살짝 볶는다. 야채가 익으면 밥을 넣어 고슬고슬하게 볶다가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맞춘다. 불에서 내리기 전에 송송 썬 실파를 넣어 고루 뒤적인다. 삼각 초밥 틀에 밥을 담아 꼭꼭 눌러 삼각 모양으로 만들어 도시락에 담는다.

아보카도 날치알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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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밥 2공기, 김 5장, 아보카도 1/2개, 날치알 1/3컵, 무순 양간, 게맛살 2쪽, 오이 1/3개, 굵은 소금 약간, 청주 약간, 달걀 2개, 식용유 1작은술, 배합초(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청주 약간)
▲만들기: 아보카도는 길이로 칼집을 넣어 양 손으로 돌려가며 반으로 잘라 씨를 도려낸 후 얄팍하게 저며 썬다. 무순을 씻어 건지고 게맛살은 무순 길이로 가늘게 잘라 손으로 쪽쪽 찢는다.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무순과 같은 길이로 잘라 곱게 채 썬다. 냄비에 배합초 재료를 담고 골고루 섞어 끓기 전에 불을 끄고 식혀둔다. 밥은 따뜻할 때 넓은 그릇에 담고 식혀 놓은 배합초를 넣어 골고루 섞는다. 달걀은 청주와 소금을 넣고 고루 저어 얄팍하게 지단을 부친 후 가로 1인치 세로 3 1/2인치로 자른다. 김은 너무 타지 않게 파르스름하게 구어 4등분으로 자른다. 감에 밥을 한 수저 정도 펴 담고 날치알, 아보카도, 무순, 게맛살, 오이를 얹어 돌돌 만다. 지단을 사용해 한번 더 만다.

현미 장아찌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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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현미 1컵, 현미찹쌀 1/4컵, 쌀 1/2컵, 흑미 1큰술, 김 6장, 김밥양념(소금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설탕 1/4작은술), 무장아찌 양념(무장아찌 150g, 참기름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깨소금 1/2작은술, 다진마늘 1/2작은술, 다진파 1큰술)
▲만들기: 현미와 현미찹쌀, 쌀, 흑미를 씻어 체에 1시간 이상 불린 후 물을 1컵 반 정도 부어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뜨거운 밥에 김밥 양념을 넣어서 살살 버무린 후 젖은 면보를 덮어서 마르지 않게 식힌다. 무장아찌는 곱게 채 썰어 무장아찌 양념으로 골고루 무쳐 놓는다. 김은 양면을 손으로 비벼 먼지를 털어내고 앞 뒤로 불에서 살짝 굽는다. 도마에 김발을 펼치고 김을 올려 양념한 밥을 김의 2/3까지만 넓게 편다. 양념한 장아찌를 밥 안쪽으로 고르고 길게 담아서 돌돌 말아 김밥을 만들고 1인치 두께로 썰어 접시에 담는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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