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리웃 보울 피크닉

2007-05-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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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할리웃보울 한인음악 대축제’

최고 스타들이 꾸미는
정상의 노래 들으며
가족·친구와 ‘맛의 향연’

이번 주 토요일(5일)은 한인사회 최대 축제로 자리 잡은 제5회 할리웃 보울 한인 음악대축제가 열리는 날이다.
한국의 초대형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볼 수도 있고, 오랜만에 친지들이 함께 모여 이민생활의 스트레스를 풀어버릴 수 있기에, 이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러나 이 날이 더 특별한 이유는 피크닉 공원과 잔디밭에서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 공연 도중에도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편안하게 먹고 마실 수 있으니, 어찌 좋지 않겠나.
탁 트인 야외 공연장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누며 가족간 우애도 다지고 화려한 공연도 즐길 수 있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지 않을쏘냐.
신나는 피크닉과 멋진 공연, 공연 마지막에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까지 마음껏 즐기자. 이 날은 우리, 미주 한인을 위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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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사회 최대 축제로 자리 잡은 할리웃 보울 한인 음악 대축제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더욱 다양해진 음식>
직접 맛있는 주먹밥과 김밥 등 도시락을 만들어 가면 좋지만, 시간이 없다면 할리웃 보울 측이 판매하는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낙지볶음과 잡채, 은대구 조림, 갈비, 양념통닭, 여기에 사발면과 맛동산, 초코하임 등 다양한 한국 스낵과 음료까지. 한인타운 식당이나 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이 음식들을 이제 할리웃의 심장에 위치한 할리웃 보울에서 당당하게 구입할 수 있다.
대형 연례행사로 자리 잡은 한인 음악 대축제를 위해 할리웃 보울 측이 토랜스의 ‘프레시아’ 마켓과 제휴, 다양한 한국 음식을 들여놓았다. 할리웃 보울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파티나 그룹’의 디렉터인 패트릭 케이시는 “평소에는 핫도그와 음료 등 미국 스낵만 취급하는 간이매점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에서도 이날만큼은 한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신라면 컵과 사발면, 초코파이, 땅콩강정 등 한국 스낵과 간식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마켓 카페’(Market Cafe)와 ‘스타카토’(Staccato) 등 다른 음식 판매점에서도 한국 스낵과 샌드위치, 김밥, 교촌치킨을 메뉴로 갖춘다. 패트릭은 “교촌치킨의 크리스피 양념 통닭은 벌써부터 ‘히트’를 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외에도 불고기 도시락, 은대구 조림, 낙지볶음과 잡채 등 너무나 맛있는 한국 음식이 가득하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맥주와 소다, 프래푸치노, 와인도 샤도네서부터 피노누아, 카버네 소비뇽, 스파클링 와인과 샴페인까지 다채롭게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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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웃 보울 한인음악 대축제는 공연 도중에도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할리웃 보울 내 매점>

“김밥·양념통닭·사발면 있어요”
낙지볶음… 갈비 도시락…
다양한 한국음식 첫 판매

<할리웃 보울 내 음식판매점>
생각만 해도 입맛 당기는 맛있는 음식들. 그렇다면 어디서 어떤 음식을 구입할 수 있을까?
정신없이 복잡한 공연 당일 어떤 음식을 어디서 취급하는지 알면 한결 쉽게 음식을 구입할 수 있다. 할리웃 보울 내 음식판매점과 어떤 종류의 음식을 취급하는지 살펴보자.
가격은 교촌치킨 13피스 1박스 17달러. 김밥 6.50달러. 갈비 등 한식 도시락은 16~18달러. 초코파이 한 박스 등 스낵의 경우 3달러 정도로 일반 마켓 프라이스(2.25달러)보다 약간 비싸다. 초코파이는 낱개로 75센트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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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웃 보울 마켓 카페와 스타카토에서 판매될 교촌치킨의 양념 통닭>


▲리프레시먼트(Refreshement)
식전 행사가 펼쳐지는 플라자 앞과 할리웃 보울 내 사이드 워크 인근 총 다섯 군데에 위치한 간이 매점이다. 핫도그와 소다, 맥주와 와인, 물, 아이스크림, 사탕과 간식 등 미국식 간식과 함께 치킨 샐러드와 샌드위치, 터키 랩 등 간단한 음식을 판매한다. 또한 신라면과 사발면 등 컵라면과 한국 과자도 구입할 수 있다.
메인 게이트 밖 플라자 내 리프레시먼트는 할리웃 보울 메인 게이트가 열리기 2시간 전인 2시30분부터 첫 곡이 끝날 때, 혹은 손님들이 모두 입장할 때까지만 영업한다. 나머지 판매점은 공연이 끝날 때까지 오픈한다. 뒷자리에 앉았다면 6번 피크닉 장소 근처의 리프레시먼트를 이용할 수 있다.
패트릭은 뒷좌석 인근의 리프레시먼트는 중간석 이후 관람객이 모두 몰려 매우 복잡하므로 되도록 아래로 내려와 앞에 위치한 매점을 이용할 것을 조언했다.

▲팝콘(Pop Corn)
메인 게이트 이스트로 입장한 뒤 사이드 워크를 따라 올라가면 ‘풀 서클’ 입구 바로 전 오른쪽에 위치하는 음식 스탠드. 팝콘을 판매하는 유일한 곳이다.

▲마켓 카페(Market Cafe)
팝콘을 지나 ‘풀 서클’ 입구 바로 전 오른쪽에 위치하는 마켓 카페. 편의점과 같이 손님들이 직접 들어가 음식을 골라 계산하고 나올 수 있다.
프래푸치노와 맥주 등 모든 종류의 음료수는 물론 김밥, 잡채, 부침개, 샌드위치, 교촌 치킨과 은대구 조림, 불고기 등 한식 도시락, 와인과 샴페인 등을 판매한다. 다양한 종류의 한국 과자와 사발면 등도 갖춰놓아 관람객은 입맛대로 음식을 고를 수 있다. 모든 종류의 음식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어 공연 당일 가장 붐비는 ‘핫 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카토(Staccato)
마켓 카페 왼쪽, 역시 풀 서클 입구 직전에 위치해 있다. 마켓 카페와 동일하게 프래푸치노와 맥주 등 음료수와 함께 김밥, 샌드위치, 교촌 치킨과 은대구 조림, 불고기 등 한식 도시락, 와인과 샴페인 등을 즐길 수 있다.
차이점은 스낵과 사발면은 몇 개밖에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 패스트푸드 식당처럼 음식을 오더하면 그 자리에서 만들어 준다.

▲마켓 카페 웨스트(Market Cafe West)
박스 석과 발레 파킹을 이용하는 관람객은 메인 게이트가 아닌 웨스트 게이트로 입장하게 된다. 전체 관람객의 약 15% 정도가 웨스트 게이트를 이용한다. 마켓 카페 웨스트는 웨스트 게이트 인근에 위치한 유일한 식당이다. 마켓 카페와 동일한 음식을 취급하며 역시 관람객이 직접 음식을 골라 계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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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웃 보울 레스토랑 체인업체인 ‘파티나 그룹’의 패트릭 디렉터가 공연 당일 선보일 신라면 사발면과 초코파이, 땅콩강정 등 한국 스낵을 선보이고 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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