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성시대의 패션 - 좋은 이미지와 자신만의 매력 살리기

2007-04-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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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아 김



크리스찬 디올은 “여자가 가장 매력적인 것은 35세와 40세 사이다”라고 했습니다.
그 말의 의미는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으나 아마 인생의 성숙단계가 그 정도의 나이이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저는 매력이라는 것이 살아온 시간이나 인생의 어떤 단계에 제한되어 나타나거나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매력이란 내 자신이 느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느끼는 것입니다.
현대사회의 발전 속도는 우리의 생각을 앞질러 갈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패션 역시 그런 사회의 발전에 발 맞추어 변화를 거듭합니다. 그런 패션의 변화를 따라가는 우리들은 언제나 유행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패션의 역사를 보면 일정한 주기가 있기 때문에 유행을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유명 패션쇼에서 내년 봄의 유행은 이러할 것이다, 내년 여름과 가을, 겨울의 스타일은 이렇게 전개 될 것이다 하고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은 주기와 흐름을 알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에 의해 인위적으로 유행이 주도 될 수도 있지만 그것 역시 패션 역사의 흐름 안에 자리잡은 일부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의상은 토탈 패션 중 가장 중요한 개성 연출의 수단이며 그것을 통해 연출되는 이미지는 그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 하고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 입니다.
자신감 있고 매력적인 이미지, 세련되고 포용력 있는 이미지, 우아하고 지적인 이미지 등 자신이 갖지 못한 이미지를 지닌 사람을 보았을 때 부러워한 경험도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이미지란 타인이 보고 느낀 자신의 모습, 즉, 지극히 주관적인 개개인의 생각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모습 입니다. 사회가 보고 있는 이미지의 형성은 얼굴 생김새, 표정, 걸음걸이, 테이블 매너, 언어, 의상, 화장, 헤어스타일, 장신구 등에 의해 결정 됩니다.
영향력으로 본다면 의상이 60%, 외모가 25%, 태도와 자세가 15%를 차지한다는 분류도 있습니다.
그만큼 의상은 자신의 개성과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는 것 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플로이드 알포트는 “처음 만나는 30초 이내에 그 사람의 이미지가 결정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첫인상은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를 해석하거나 무시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사회적인 상호작용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합니다.
흔히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지혜로운 방법은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물론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처음에 느낀 인상이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형성된 인상을 바꾸는 게 간단한 일만은 아닌 것 입니다.
첫 대면, 면접, 첫선에서 좋은 인상을 주느라 노력하는 것이 나쁘게 각인된 첫인상을 지우느라 애먹는 것보다는 훨씬 쉬운 일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이미지를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좋은 이미지의 개성적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입니다. 외적인 미와 내적인 미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면 가장 매력적인
이미지를 상대에게 심어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분위기를 잘 포착하여 내 수준을 어느 단계까지 올려놓을 수 있는지 생각합니다.
너무 유행을 따라가는 스타일 보다 부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가벼워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의상이 주가 되지만 그 외의 부분도 의상에 맞춰 조화를 이루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만의 개성표현과 좋은 이미지의 창출이란 두가지를 만족시키려면 어느 한 부분이 돋보이는 것이 아닌 외적인 모든 면과 내적인 면이 어우러진 자연스런 조화가 이루어질 때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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