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쁜 얼굴 망가뜨리는 ‘여드름’ 다 죽었어

2007-04-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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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얼굴 망가뜨리는 ‘여드름’ 다 죽었어

여드름 없는 깨끗한 피부를 위해선 평소 철저한 클렌징이 중요하고 진한 메이컵은 피하는 게 좋다.

여드름 없는 피부로 가꾸려면


사실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이들의 대표적 고민은 바로 여드름이다. 청춘의 상징이라고 여겼던 여드름이 나이가 들어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없어진다고 해도 심한 자국을 남겨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무리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체질상 혹은 조금만 스트레스 받거나 특정 음식을 먹어도 순식간에 얼굴에 번지는 여드름. 그러나 생활 속에서 조심해야 할 몇 가지 사항만 알아두면 여드름으로부터 해방돼 건강한 피부를 지킬 수 있다.

기름기 없고 수용성인 아스트린젠트 로션을
클렌징을 아무리 잘 해도 메이컵은 금물
약간 자극있고 알콜 함유된 순한 화장품 사용
세안은 많이 하지 말고 아침·저녁 꼼꼼하게

최근 출시되고 있는 화장품의 원료는 대부분 천연 물질에서 추출하여 깨끗이 정제한 것들이다. 화장품의 원료 가운데 인공 합성된 물질은 방부제 등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화장품 제조 공정과 몇 개월 이상 사용해야 하는 보관상의 어려움 때문에 방부제를 쓰는 것이다.
그런데 일부 생약 성분이나 식물 추출물을 섞어놓고 자연화장이라고 광고하는 것은 과장 광고이며, 또한 그런 화장품이 여드름에 좋은 것은 더더욱 아니다.
여드름이 있는 사람은 기름기가 없는 화장품을 골라 사용해야 하며, 기초 화장품도 기름을 제거해 줄 수 있는 아스트린젠트 로션이나 수용성 화장품만 써야 한다.
여드름 피부에 메이컵을 하는 것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뜩이나 모공 둘레에 염증이 생겨 피지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는데, 거기에다 두꺼운 화장을 하게 되면 메이컵 베이스나 파운데이션 속에 들어 있는 기름 성분과 활석가루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심해진다.
클렌징을 아무리 잘한다 하더라도 화장을 지울 때까지 꽤 긴 시간 화장한 상태로 있기 때문에 여드름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드름이 생기면 메이컵으로 가리려 하지 말고, 피부를 깨끗이 하고 적절하게 치료하여 하루 빨리 여드름을 없애야 한다.
따라서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이 잘 생기는 지성 피부에는 순환 화장품보다 오히려 알콜을 함유하여 약간의 자극이 있는 화장품이 더 좋다. 일반적으로 아스트린젠트 로션에는 10% 안팎의 알콜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아무리 지성피부라도 눈꺼풀과 눈 주위, 입술 주위는 피지선이 없으므로 건성일 수밖에 없다. 그런 곳에는 아스트린젠트 로션을 바르지 말고 유분이 많은 아이 크림이나 영양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세안은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번 정도 꼼꼼하게 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세안을 많이 할 경우에는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질 수 있으며, 비누의 불포화지방산이 세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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