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인근의 특색있는 결혼식장

2007-04-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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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똑같은 예식은 싫어”

디즈니홀·소니스튜디오 ‘문화적 품격’
요트클럽·힐탑 팜 등 ‘자연미 물씬’
칼라미고스 승마센터선 ‘클래식하게…’

‘남들과 똑같은 결혼식은 싫다’
요즘 신세대 신부들은 틀에 박힌 결혼 예식을 거부한다. 예식 장소 역시 남들과 다르면서도 품격 있고, 특별하길 바란다. 다행히 LA를 중심으로 한 남가주에는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아름답고 낭만적인 식장이 많아 특색 있는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이 눈에 많이 띈다.
비용 역시 여느 식장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꼼꼼히 살펴보면 저렴한 가격에 남과 다른 ‘나만의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 LA 인근 특색 있는 결혼식장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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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LA지역 클래식 문화의 중심지로, 화려한 조명과 분수, 독특한 건물 양식이 어우러져 특별함을 꿈꾸는 예비 커플에게 최상의 만족을 선사한다. LA 다운타운에 위치해 로케이션도 편리하다.
이곳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리려는 예비 부부는 블루 리번 가든을, 실내 결혼식을 원하는 이들은 B.P홀이나 파운더스 홀을 이용할 수 있다. 수용 가능한 하객은 300~500명. 명성 높은 파티마 레스토랑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13)972-7565. www.patinagroup.com
■ 소니 픽처 스튜디오
영화 같은 결혼식을 꿈꾼다면 강추. 컬버시티에 위치해 있다. 영화 세트장 사이 넓은 복도와 탁 트인 공간이 신랑, 신부를 영화 주인공처럼 만든다. 영화 세트장을 이용하거나 영화사 식당을 임대할 수 있다. 식장 야외엔 고풍스런 건물과 가로등 조명 등 할리웃 정취가 넘쳐난다.
수용 인원은 500명. 장소 대여료는 650~7,500달러. 식사는 1인당 20~60달러. 술, 와인, 음악이 제공된다. 문의 (310)244-2291. www.sonypicturesstudios.com.
■ 캘리포니아 요트 클럽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새하얀 웨딩 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이 햇살에 반사돼 찬란히 빛난다. 마리나 델 레이 항구에 자리 잡고 있다.
아치형 꽃장식이 마련된 야외 잔디에서 예식은 로맨틱함의 극치. 하얀 요트의 돛대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랑 신부가 예식이 끝난 뒤 예약한 보트를 타고 항해하면 예식은 절정에 달한다. 촛불을 밝히고 하는 선셋 웨딩도 인기 만점. 400명 수용 가능하다. 점심 식사는 1인당 20~27달러, 디너는 29~50달러. 뷔페는 34~43달러. 문의 (310)823-4567. www.clubweddings.com
■ 칼라미고스 LA 승마센터
버뱅크에 위치. 깔끔하게 손질된 75에이커의 파란 들판이 샌타모니카 야산으로 둘러싸여 세상과 분리된 느낌을 준다. 영화 ‘프리티 우먼’에서 여주인공 줄리아 로버츠가 어깨가 시원하게 드러나는 원피스 차림으로 파티를 즐긴 장소로도 유명하다.
승마센터에서는 클래식한 예식을 즐길 수 있다. 신랑, 신부는 날렵한 말이 이끄는 마차를 타고 무화과 나무 사이를 지나 식장에 입장한다. 최대 1,000명까지 수용. 웨딩 패캐지 1인당 가격은 60~90달러. 뷔페 식사나 웨이터가 서브하는 식사와 함께 주류도 포함된다. 문의 (818)972-5940. www.calamigos.com.
■ 힐탑 팜(Hilltop Farm)
샌타바바라에 위치해, 푸른 언덕 위에 초록 잔디 정원이 아름답게 가꿔져 있다. 언덕 한편에는 반듯하게 정리된 깔끔한 샌타바바라 카운티가. 다른 한편으로는 바닷 물결이 햇살을 받아 반사된 도도한 빛이 보인다. 인위적인 웨딩 장식 없이 자연을 벗 삼아 열린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객 200명 수용 규모로 케이터링과 음료는 개인적으로 주문을 해야 한다. 장소 대여비는 1만달러부터 시작. 문의 (805)961-3991. www.hilltopfarmranch.com
■ 얼 번스 밀러 재패니스 가든
칼스테이트 롱비치 대학 안에 있다. 아시안 건축 양식과 수련이 떠 있는 연못, 그 사이에 걸쳐진 교각, 울긋불긋한 꼬리를 살랑대며 헤엄치는 잉어가 어우러져 마치 무릉도원 같은 느낌을 준다. 특별한 야외 결혼의 최적지이면서도 대학 안에 자리 잡아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
하객 200명까지 수용 가능. 음식은 가든 측이 지정한 업체에서 개별 주문해야 한다. 장소 이용료는 예식이 1,100달러, 리셉션이 2,100달러. 문의 (562)985-8885. www.csulb.edu/~jgarden.

<그래도 난 한인타운이 좋아>

교회·호텔·전문연회장 대여비 500∼2,500달러

한인타운에서 인기 있는 결혼 장소는 엄숙하고 성스러운 분위기의 교회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호텔, 결혼 전문 연회장.
나성영락교회, 동양선교교회, 남가주사랑의교회, 중앙루터교회 등 한인교회의 경우 장소 대여비는 예식과 리셉션 장소를 포함해 500~1,000달러. 윌셔연합감리교회는 예식과 리셉션 장소를 포함해 2,300달러가 든다.
음식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 케이터링 값은 1,500~3,000달러(100명 기준). 일부 교회는 오랜 기간 교회에 등록하고 나온 성도들에 한해 예약을 받으며, 주로 교인들 위주로 예약을 받는다.
호텔과 연회장은 음식 값에 예식비와 리셉션 장소 대여비가 포함되는 경우가 대부분. 가든 스위트, JJ 그랜드, 옥스퍼드 팔레스 호텔 등은 한명당 28~50달러, 윌셔그랜드호텔은 50~80달러, 아로마 윌셔의 스카이 홀 연회장은 1인당 30~40달러가 든다.
윌셔이벨극장의 경우 웨딩과 리셉션 장소 대여비는 1,800~6,800달러, 음식은 저녁의 경우 한명당 35~75달러. 음료와 주류, 설치비, 시큐리티 가드와 하우스맨 고용비, 바텐더 비, 웨이터 서비스 등은 따로 부담해야 한다.
▲데코레이션: 꽃 장식 같은 데코레이션은 일부 교회와 호텔은 자체적으로 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은 개인 주문한다. 전체적인 예식장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색이 선택되며, 식장 데코레이션, 신부 부케, 들러리 꽃장식, 테이블 데코레이션 페키지가 800~1,5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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