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잘못 알려진 피부 관한 상식

2007-04-07 (토)
크게 작게
잘못 알려진 피부 관한 상식

건성 피부엔 잦은 스크럽이 좋지 않으며 너무 오래, 세게 클렌징을 하는 것도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아이크림 듬뿍 눈두덩만‘퉁퉁’

있는 그대로의 좋은 피부인‘쌩얼’열풍은 갈수록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래서 어느 연예인이 쓴다는 화장품에서부터 인터넷과 입소문을 타고 번져가는 스킨케어 노하우는 사람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피부에 관한 진실이 때로는 피부에 독이 되거나 되레 해가 되기도 한다. 잘못 알려진 피부에 관한 상식을 알아봤다.

피부건조로 각질 일어나면
때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건성이면 스크럽 제품 NO
민감성 무자극성 화장품을
잦은 피지제거제 모공 확대


■ 때수건으로 밀기
각질이 허옇게 일었다고 해서 때수건으로 박박 밀어댔다가는 피부가 상한다. 안 그래도 피부건조로 인해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에 자극을 주면 피부도 때수건처럼 거칠어진다.
사우나를 자주하지 말아야 하고, 때를 밀지 말아야 하고 각질 제거제 등을 자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건성피부엔 스크럽 제품이 좋다
각질 자체가 피부보호막이기 때문에 스크럽 제품으로 각질을 제거하게 되면 피부 자체가 피부보호를 위해 더 많은 각질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스크럽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클렌징 때 오래도록 문지른다
박박 문지르지 않으면 덜 씻은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기분상의 문제일 뿐. 충분히 낸 거품만으로 세안을 해도 더러움은 말끔히 제거될 수 있다.
너무 힘을 주어 문지르면 피부가 탄력을 잃어 축 늘어지고 주름살이 생길 수 있다.

■ 아이크림은 많이 바를수록 좋다
잔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크림을 덕지덕지 바르는 것은 금물. 아이크림은 너무 많이 바르고 자면 필요 이상으로 유분을 공급해 눈두덩이 붓는 원인이 된다. 아이크림은 손가락으로 한 방울 정도만 찍어 눈 아래 주위부터 바르고 남은 여분을 눈두덩에 바른다.

■ 민감성 피부에는 무자극성 화장품이 좋다
무자극성 화장품의 특징은 화장품 속에 앨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나 자극이 될 만한 물질은 되도록이면 쓰지 않았다는 데 있다.
따라서 건성 습진이나 앨러지성 습진으로 민감해진 피부에는 무자극성 화장품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지루성 습진에 의해 민감성 피부가 되었다면 자극이 있더라도 알콜 성분을 포함한 화장품을 쓰는 것이 좋다. 무자극성 화장품만 고집하다 보면 지성 피부에서 지루성 습진이 악화되거나 모공이 막혀 여드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피지 제거제를 너무 자주 하면 모공이 넓어진다
피지 생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 호르몬이다. 이밖에도 스트레스나 월경·임신 등이 피지 분비와 관계가 있다. 따라서 피지 제거로 인해 피지선이 직접 영향을 받아 피지의 분비가 늘어나는 경우는 없다. 다만 모공을 막고 있던 피지와 각질 덩어리가 빠져나오면서 모공이 열려 모공이 확장된 것처럼 보일 뿐이다.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는 피지는 깨끗이 제거해 줄수록 좋다. 오히려 피지 제거제로 피지를 충분히 제거해 주면 오히려 모공이 줄어든다.

<이주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