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타결… 양국 54년만에 새 역사
2007-04-01 (일) 12:00:00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2일 오전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1953년 10월 1일 한미 상호 방위조약으로 동맹을 맺은 지 54년 만에 한미 관계는 새로운 역사를 맞게 됐다.
한국 협상단의 한 핵심관계자는 2일 오전 7시 “양측이 밤샘 협상을 통해 쇠고기와 자동차 등 대부분의 핵심쟁점에 대해 합의를 도출했다” 며 “섬유와 투자분야의 잔여 쟁점을 1시간가량 최종조율한 뒤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섬유와 투자의 주요쟁점도 합의에 도달해 협상은 타결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협상단은 오전 9시를 전후로 최종 타결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45분 TV 생중계 등을 통해 한미FTA 타결에 대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