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웰빙 이야기 ‘집안의 위생관리 과산화수소로로’

2007-03-3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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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는 약방에서 쉽게 살 수 있다. 빛에 약하기 때문에 진갈색 병에 들어 있고 소독용 알콜 옆에 진열되어 있다. 약방에서 파는 것은 3% 농도의 희석된 것으로 가정에서 소독제 살균제, 세제, 표백제, 살충제로 안전하게 쓸 수 있다.
과산화수소(H2O2)는 물 하나와 산소 하나로 된 액체로 유기물(박테리아나 균)을 만나면 산화 되어 균을 죽이고 남는 것은 물과 산소로 남으니 독성이 없다.
우선 부엌에서 쓸 수 있는 과산화수소 용도를 들어보자. 도마, 조리대, 싱크, 냉장고, 부엌 기구 표면에 과산화수소를 뿌리고 수건으로 닦아 내면 균도 죽고 냄새도 없어진다. 이때 스프레이 병에 과산화수소를 넣어 쓰면 편리하다. 또 과산화수소 1/4컵을 물에 타서 그릇을 헹구면 깨끗하기도 하고 식구 간에 감기전염을 막을 수 있다.
음식물을 과산화수소를 섞은 물에 씻으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 소량의 소금과 1/4컵의 과산화수소를 물에 타서 채소를 씻고 다시 찬물로 헹구어 물을 빼면 채소에 붙은 균이나 박테리아를 털어낼 수 있고 오래 보존할 수 있다. 같은 목적으로 찬물에 소량의 소금과 과산화수소를 타서 고기 생선 또는 닭고기를 씻으면 깨끗하다.
스프레이 병을 화장실에 두고 가끔씩 뿌려주면 비품이나 시설을 부식시키지 않고도 샤워장 내에 생기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또는 벌레를 죽일 수 있다. 거울을 닦으면 흐려지지 않고 깨끗하다. 그 이외에도 집안에서 과산화수소로 청소 할 곳이 많다.
과산화수소는 칫솔을 소독하는 데도 좋다. 컵에 과산화수소를 붓고 양치질을 끝낸 칫솔을 담가 두면 박테리아를 죽일 뿐 아니라 가족에게 옮기는 병균을 막을 수 있다.
구강 청결과 치료에도 효과가 좋다. 입 냄새가 역할 때, 입안이 헐었을 때, 한 스푼 정도의 과산화수소를 매일 10분간 물고 있다 뱉으면 헌데도 낫고 이도 희어 진다.(샤워 할 때 하면 편하다.) 또 이가 몹시 아프지만 의사에게 바로 갈 수 없을 때 과산화수소를 입에 10분간 물고, 뱉는 것을 되풀이 하면 치통이 훨씬 가라앉는다.
흰 빨래를 할 때 표백제 대신 한 컵의 과산화수소를 넣는다.
과산화수소를 조금 탄 물을 화분에 주면 곰팡이 스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화초가 생생하다. 채소씨나 화초씨를 과산화수소를 탄 물에 하루 밤 담갔다가 건져서 다시 과산화수소 물로 헹구어 심으면 싹이 잘 난다.

김준자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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