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복잡한 도로 가까이 살면 건강 위험

2007-03-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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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공공보건연구소 심장병 등 노출

교통 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2블록사이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아스마와 심장 질환 등 건강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공공보건연구소에 있는 환경보존 단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민 중 교통 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500피트 이내, 또는 2블록 사이에 거주하는 시민 240만 명이 이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자동차의 배기관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이 주민들의 심장과 폐 질병, 천식 등에 심각한 위험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환경보존단체의 앤디 대럴씨는 “복잡한 도로에 가까울수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진다”며 “500피트 이내에는 그만큼 위험성이 높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건강상 위험이 많은 지역은 호라스 하딩 익스프레스웨이와 125가 사이, 블루클린 플랫부시애비뉴, 브롱스의 그랜드 컨코스 등이 대표적이다.


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LIE) 인근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대기 오염이 무척 심한 편으로 2살짜리 아이가 벌써 천식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맨하탄이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혔다. 맨하탄에는 전체 어린이의 75%와 120만명의 시민들이 혼잡한 도로 주변 500피트 이내인 위험 조닝(risk zoning)에 거주하고 있다.

보로별로 살펴보면 맨하탄 주민 중 79%가 위험 조닝에 거주하고 있으며 브루클린은 24%, 퀸즈와 브롱스는 각각 17%, 스태튼아일랜드는 8%로 나타났다.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가 조만간 발표될 뉴욕시정부의 배기가스 관련 정책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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