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성 정장 소품 소화하는 법

2007-03-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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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의 멋은 주머니 대신‘가방’

남성 정장이 언뜻 보면 단순한 것이 사실이지만 사실 제대로 입자면 수트보다는 거기에 따르는 액세서리가 더 중요하다. 이미 멋쟁이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수트를 얼마나 멋있게 소화하느냐는 단순히 얼마나 잘 수트를 입었다기보다는 거기에 잘 맞게 구두를 신고 어울리는 타이를 맸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남성 정장의 완성을 위한 소품, 제대로 이용하는 법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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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의 올 봄 남성복 컬렉션 수트 자체보다는 타이와 핸커치프 등 소품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남성 정장의 완성, 구두
일반적으로 정장 차림에는 끈이 있고 구두의 코가 일자 혹은 W자인 구두를 신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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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의 앞 끝 부분이 일직선이고, 구두코 부분에 바늘땀 형식의 구멍이 있는 스트레이트 팁(straight-tip)이나 구두 끝에 구멍을 뚫어 장식하거나 재봉으로 W자 장식을 넣은 윙 팁(wing-tip) 스타일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 구두코에 장식이나 재봉선이 없는 플레인 토(plain-toe) 혹은 플레인 토 형식에 가죽 끈을 금속 버클로 장식한 몽크 스트랩(monk-strap)은 포인트를 세련미를 더해준다.
구두의 색상은 기본적으로 수트보다 어두운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검은색 수트에는 같은 검은색 구두가 무난하고, 파란색이나 회색 수트에는 어두운 갈색 계통이 어울린다. 특히 최근 감각 있는 남성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갈색 계통의 구두는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주머니 대신 가방을 쓰자
손에 들고 다닐 가죽제품을
재킷이나 바지 주머니에 휴대폰이나 지갑 등을 넣고 다니는 남성들도 많지만 이는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활동하기에도 불편하다. 소품은 반드시 가방에 넣고 다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수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방은 브리프 케이스다. 수트의 멋과 라인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깨에 메는 크로스백(cross bag)이나 배낭보다는 손에 들고 다니는 가방이 좋다. 최근에는 단순한 직사각형 모양뿐 아니라 세로로 긴 디자인의 가방도 인기다.
또 가죽 소재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풍겨 신뢰감을 주는 만큼 가방을 구입할 때는 되도록 고급스럽고 품질이 우수한 가죽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방 색상은 산만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수트나 구두 색상과 맞추도록 한다.

■액세서리
커프 링크스(cuff links, 소매 장식단추)나 타이 홀더(tie holder, 넥타이핀) 같은 장신구는 깔끔함과 우아함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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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금속 액세서리의 디자인은 통일시키는 것이 원칙이므로 금색 안경테나 시계에는 금색 계열의 커프 링크스와 타이 홀더를, 무테나 은색 안경테 또는 백금 시계에는 은색 계열의 제품을 선택한다.
금색 계열의 액세서리는 단정한 느낌을, 은색 계열은 지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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