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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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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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도시’(The Naked City)
제목은 뉴욕을 말한다. 줄스 다신 감독이 만든 걸작 흑백 느와르로 전체를 뉴욕에서 찍어 사실감이 생생하다. 마치 범죄기록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1945년작.
살인사건을 놓고 노련한 형사가 차근차근 단서를 캐 내가면서 범인을 검거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미 범죄영화의 표본과도 같은 영화. 뉴욕시가 하나의 인물과도 같은 구실을 한다. 오스카 촬영과 편집상 수상. 40달러. Criterion.


‘에라곤’(Eragon)
독재와 암흑에 시달리는 왕국에 사는 소년 에라곤이 신비한 푸른 돌을 발견한다. 이 돌은 지상에 생존하는 마지막용의 알. 알에서 새끼용이 깨어 나오고 이 용이 자라면서 소년과 깊은 정을 맺는다. 에라곤과 용은 힘을 합쳐 사악한 왕과 왕의 악마적인 마술사를 물리치고 왕국에 희망을 찾아준다. 제레미 아이언스, 존 말코비치 공연. 아동용 환상모험 영화. PG. 30달러. Fox.


‘모두의 영웅’(Everyone’s Hero)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용 모험 만화영화. 10세난 야구광 양키 어빙은 동네 경기에서 늘 마지막으로 뽑히는 구박덩어리. 그런데 1932년 월드 시리즈 때 베이브 루스의 방망이가 도난당하면서 양키가 이 방망이를 찾아 국토횡단 여행을 한다. 이 과정에서 양키는 인내의 중요성과 우정의 참 뜻 그리고 영웅의 의미를 배우게 된다. G. 30달러. Fox.


‘마이클 쉐인, 사립탐정’(Michael Shayne, Private Detective)
40년대 소설, 라디오와 TV쇼, 만화 및 영화 등을 통해 미 팝문화의 대표적 사립탐정으로 등장했던 마이클 쉐인의 영화 4편을 묶은 박스 세트.
▲‘블루, 화이트 앤 퍼펙’(Blue, White and Perfect)-쉐인(로이드 놀란)이 결혼을 약속한 여인의 요청에 따라 탐정직을 버리고 취직한 항공기제작회사의 산업용 다이아몬드가 도난당하면서 나치 스파이가 관계된 음모를 파헤친다.
▲‘죽지 않는 남자’(The Man Who Wouldn’t Die)-오인된 신원과 여러 건의 살인 그리고 살인 혐의를 받는 죽은 남자 등이 관계된 모험.
▲‘마이클 쉐인 사립탐정’-쉐인이 부자 친구의 도박광 딸을 감시하는 일을 맡으면서 이 여자의 건달 애인 살인자로 몰린다.
▲‘슬리퍼스 웨스트’(Sleepers West)-쉐인이 부패한 정치가의 생애를 마감시킬 증언을 할 여인을 샌프란시스코의 살인사건 재판정까지 호송하면서 일어나는 모험. 30달러. 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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