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헤어 케어 노하우

2007-03-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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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케어  노하우

건강한 모발로 오랫동안 다양한 헤어 브랜드의 제품 모델을 한 배우 고소영.

“멋쟁이는 머릿결도 좋다”

갈수록 멋 내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다. 예전에야 그저 괜찮은 옷 한 벌만 걸치고 나가도, 화장술만 잘 익혀도, 괜찮은 미용실에서 파마만 잘해도 스타일이 확 살았는데 요즘은 어떻게 된게 패션도 공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장발보다는 ‘쌩얼’이, 역시 스타일보다는 머릿결이 더 중요한 시대가 돼 버렸다. 즉 한순간에 돈 좀 들였다고 멋져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 스타일’ 한다는 소리를 듣는 시대가 온 것이다. 특히 최근 갈수록 헤어는 ‘머릿결 대세론’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그래서 헤어용품 전문점에 가 봐도 스타일링 제품보다는 머릿결을 좋게 해준다는 헤어케어 제품들이 더 많다. 손상된 머릿결 유형별로 집에서도 간단하게 헤어케어 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알아봤다.

■손상된 모발


헤어 전용 마스크 사용하고
드라이어 뜨거운 바람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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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손상된 모발을 가장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요즘 미용실에서 제공하는 집중 케어를 받는 것이다. 이는 몇 번만 꾸준히 받고 나면 눈에 띄게 머릿결도 좋아지긴 하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다 시간도 투자해야 돼 일반인들이 쉽게 결정하기 쉬운 프로그램은 아니다.
이럴 땐 최근 드럭 스토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헤어 전용 마스크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들 제품을 사서 집에서 꾸준히 트리트먼트 해주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평소에 머릿결 손상을 막으려면 헤어드라이어 사용 시 너무 뜨거운 바람을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가는 머리카락

볼륨주는 삼푸와 컨디셔너 이용
말릴 땐 손가락으로 머리 끝 띄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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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머리카락은 이래저래 불편하다. 펌이나 염색에 평균 굵기의 머리카락보다 빨리 손상을 입을 뿐더러 스트레이트 헤어인 경우 너무 착 달라붙어 스타일링을 해도 볼품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일단 겉으로 보이는 ‘초라함’을 해결하기 위해선 가능한 머리카락에 볼륨을 주는 전용 샴푸와 컨디셔너(volumizing shampoo)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샴푸 후 말릴 때도 머리 끝 부분을 브러시나 손가락을 이용, 띄워서 말려주면 볼륨이 산다.
물론 롤러를 이용, 세팅을 해주면 좀 더 풍성한 느낌을 줄 수 있고 이를 하루 종일 유지하고 싶다면 볼륨 전용 스프레이를 뿌리 쪽에 뿌려주면 유용하다.


■끝이 갈라지는 머리카락

가차없이 잘라내는 것이 좋아
핫 헤어 오일·헤어 세럼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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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끝이 갈라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머리카락 끝까지 영양분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확실한 처방 법은 가차 없이 잘라내는 것이다.
그러나 미용실에 들러 자를 여건이 되지 않거나 조금 더 기르고 싶다면 갈라지는 머리끝을 복원해 줘야 한다. 이럴 때 가장 요긴한 제품은 헤어 오일. 머리에 바르는 순간 뜨거워지는 핫 헤어 오일은 드럭스토어는 물론 헤어용품 전문매장에 가면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헤어 세럼 역시 갈라진 모발에 도움을 주는데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론 표토스사의 표토리세(Phyto’s Phytolisse, 24달러)나 로버트 할로웰사의 샤인 드롭스 세럼(Robert Hallowell’s Shine Drops Serum, 10.50달러) 등이 있다.

■기름기가 많은 머리카락

아연 성분 함유된 삼푸로 감고
컨디셔너 두피 닿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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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가 많은 머리카락은 샴푸 단계부터 신경을 써야 하는데 아연(zinc) 성분이 들어간 샴푸로 일단 머리를 감으면 도움이 된다. 아연이 함유된 샴푸로는 헤드 앤 숄더(Head and Shoulders), 웰라 시스템 프로페셔널 레귤레이트(Wella System Professional Regulate)가 써본 이들이 추천하는 제품이다.
그리고 컨디셔너를 사용할 때 컨디셔너가 두피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영양분이 머리를 더 오일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샴푸 후 조금만 지나도 기름기가 끼는 것 같으면 베이비파우더를 사용해 볼만하다.
베이비파우더를 조금 덜어 손가락을 이용해 머리 뿌리부분에 문질러 주면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잘 털었다 해도 파우더의 잔여분이 두피에 남아 허옇게 보이는 것이 싫다면 얼굴용 기름종이를 이용해 두피를 닦아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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